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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과학 미래

우주에서의 키스…블루오리진, 네번째 준궤도 우주여행

등록 2022-04-01 08:22수정 2022-04-01 10:19

정원 6명 꽉 채운 첫 여행 마쳐
고도 100㎞ 상공까지 왕복 10분
무중력 상태의 우주 캡슐 안에서 키스를 하고 있는 승객 부부. 블루오리진 영상 갈무리
무중력 상태의 우주 캡슐 안에서 키스를 하고 있는 승객 부부. 블루오리진 영상 갈무리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이끄는 미국의 우주기업 블루오리진이 31일(현지시각) 네번째 준궤도 우주여행을 마쳤다. 이날 여행은 뉴셰퍼드로켓의 20번째 비행이자, 처음으로 정원 6명을 꽉 채운 우주여행이었다.

이날 오전 9시58분(한국시각 밤 10시58분) 서부 텍사스 밴혼발사장을 이륙한 뉴셰퍼드는 음속의 3배까지 속도를 높여 우주경계선(카르만라인)으로 불리는 고도 100km을 찍은 뒤 낙하산을 펼치고 이륙 10분만에 인근 사막지대에 무사히 착륙했다.

이번 비행의 탑승자는 블루오리진 기술진 1명과 부부가 포함된 유료 승객 5명이었다. 승객들이 지불한 비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홍보를 위해 유명 인사가 탑승했던 이전 여행과 달리 이번 승객은 모두 일반인이었다.

블루오리진의 네번째 준궤도 우주여행 승객 6명이 카메라 앞에서 활짝 웃고 있다. 블루오리진 영상 갈무리
블루오리진의 네번째 준궤도 우주여행 승객 6명이 카메라 앞에서 활짝 웃고 있다. 블루오리진 영상 갈무리

3분여간 무중력 체험 “말로 표현 못해”

이날 승객들이 탑승한 캡슐은 고도 72km 상공에서 로켓과 분리된 뒤 고도 106km까지 상승했다. 승객들은 로켓 분리 지점부터 안전벨트를 풀고 좌석에서 일어나 3~4분간 무중력 상태를 체험하며 우주를 구경했다.

비행 후 트위터에 공개된 영상에는 자선사업가 부부인 마크 헤이글과 샤론 헤이글이 무중력 우주선 내에서 서로 포옹하고 키스하는 모습 등이 담겼다.

승객들은 방송에서 “내가 본 것 중 가장 아름다웠다” “약간의 현기증을 느꼈다, 약간 구역질이 났다” “비현실적이다, 말로 표현할 수 없다” “우주는 내가 본 것 중 가장 검은 색이었다” 등의 감상을 피력했다.

승객을 태운 캡슐이 낙하산을 펼치고 착륙장으로 내려오고 있다. 웹방송 갈무리
승객을 태운 캡슐이 낙하산을 펼치고 착륙장으로 내려오고 있다. 웹방송 갈무리

버진갤럭틱, 올해 말 두번째 비행할 듯

블루오리진은 지난해 7월 베이조스가 직접 첫 유인 준궤도 우주여행에 참여한 것을 시작으로 10월과 12월을 포함해 지금까지 세 차례 우주여행을 시도해 모두 성공했다.

블루오리진의 준궤도 우주여행 사업 경쟁업체인 리처드 브랜슨의 버진갤럭틱은 첫 비행은 블루오리진보다 며칠 앞섰으나 후속 여행은 아직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 미국 언론들은 버진갤럭틱이 올해 말 준궤도 여행을 다시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버진갤럭틱은 지난해 7월11일 첫 준궤도 유인비행 성공 이후 탑승권 가격을 25만달러에 45만달러로 올려 판매하고 있다.

곽노필 선임기자 nop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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