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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과학 미래

‘무인 로보택시’ 시대, 지엠이 구글보다 먼저 열었다

등록 2022-06-04 09:08수정 2022-06-05 09:44

미 캘리포니아, 크루즈에 ‘안전요원 없는 유료 운행’ 첫 허가
구글 웨이모보다 앞서…2주 후 샌프란시스코에서 운행 시작
지엠의 쉐보레 볼트를 개조한 크루즈의 무인 로보택시. 크루즈 제공
지엠의 쉐보레 볼트를 개조한 크루즈의 무인 로보택시. 크루즈 제공

미국 제너럴모터스(지엠)의 자율주행차 사업부문 크루즈(Cruise)가 업계에선 처음으로 안전요원이 탑승하지 않는 무인 로보택시 영업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

자율주행차 경쟁업체인 구글 웨이모가 2020년부터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안전요원이 탑승하는 유료 로보택시 운행을 시작했지만, 안전요원 없이 유료 운행하는 것은 크루즈가 처음이다.

캘리포니아공공시설위원회(CPUC)는 2일(현지시각) 크루즈가 지난해 11월 신청한 무인 로봇택시 유료 운행 계획을 표결(4 대 0)을 거쳐 승인했다. 크루즈는 이로써 자율주행차 업계의 숙원 사업인 ‘완전 무인 자율주행차 상업 운영’이라는 고지에 가장 먼저 오르는 업체가 됐다.

크루즈는 앞으로 2주 안에 유료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지엠은 2016년 크루즈 인수를 계기로 자율주행차 개발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2009년 자율주행차 개발을 시작한 구글보다 씨를 뿌리는 시기는 늦었지만 수확은 먼저 하는 격이 됐다.

크루즈 완전 무인 로보택시 운행지역(노란색 선). 캘리포니아공공시설위원회
크루즈 완전 무인 로보택시 운행지역(노란색 선). 캘리포니아공공시설위원회

30대 투입…시속 48km 이내 야간 운행

크루즈는 위원회의 허가 조건에 맞춰 샌프란시스코 일부 지역에서 전기차 ‘쉐보레 볼트’를 개조한 호출형 무인 로보택시를 최대 30대 투입해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최대 시속 30마일(48km)의 속도로 운행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 2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무료 운행 서비스 때보다 운행 시간을 1시간30분 늘린 것이다.

위원회는 승객의 안전을 위해 폭우가 쏟아지거나 안개 낀 날에는 무인 택시를 운행할 수 없도록 했다.

질 웨스트 크루즈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위원회의 승인을 받은 직후 보도자료를 통해 “완전 자율주행차의 상업적 차량호출 서비스 운영은 크루즈만의 빅뉴스가 아니라 도시에서의 삶을 개선한다는 자율주행차업계 공통의 임무를 향한 중요한 이정표”라며 “인간의 생명과 지구를 구하고, 돈과 시간을 절약하겠다는 우리 사명이 큰 걸음을 내디뎠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웨스트는 또 무인 택시 상용화를 점진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엠 크루즈와 구글 웨이모는 지난 2월 샌프란시스코 일부 지역에서 안전요원 탑승을 조건으로 유료 로보택시 운행을 승인받았다. 웨이모는 현재 직원들을 대상으로 안전요원 없는 무인 택시도 시험운행하고 있다.

곽노필 선임기자 nop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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