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치로그’는 정치인들의 발언을 기록하고 데이터베이스로 만들어 팩트체크와 여론 분석, 평판 관리를 하는 기업이다. “사람의 생각은 세상을 바꾼다”는 믿음으로 뉴스에 인용된 주요 인물들의 발언 데이터를 인공지능으로 축약해 의미있는 데이터로 변환하고 팩트체크를 해 신뢰할수 있는 정보를 제공한다. 일반인들이 로그인 없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점도 강점이다.
스피치로그는 2020년 4월 서비스를 시작해 언론 보도뿐만 아니라 소셜미디어·유튜브·블로그·커뮤니티 등에서 의견이 담긴 발언 및 발언자를 추출·분석해 솔루션을 제공해왔다. 인물의 발언을 아카이빙하는 것을 넘어 네트워크상에서 생산되는 텍스트 데이터를 분석해 의사결정 과정에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점에서 사회적 가치가 크다. 이용자들은 스피치로그 홈페이지 내에서 발언·발언자 및 키워드 검색을 통해 뉴스 키워드 비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관련 뉴스를 손쉽게 찾을 수 있다.
스피치로그는 국내에서 독보적인 발언(자) 추출 인공지능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 기술을 토대로 발언 데이터를 수집·정제하고 자연어 처리, 키워드 추출, 정보 그룹핑 등 고도의 과정을 거쳐 데이터를 시각화한다. 이를 통해 정책이나 말이 어디에서 시작되는지, 핵심 키워드는 무엇인지 등 말의 파급력을 다각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스피치로그는 “정치권은 물론 지방자치단체·기업 등 다양한 기관에서 여론 분석이나 정책 수립을 하는 데 도움을 준다. 지방자치단체의 경우 스피치로그를 통해 지역 이슈 및 여론에 대한 모니터링 및 분석을 하고 지역 정책을 생산할 수 있다. 기업도 리스크 관리, 홍보·마케팅 전략 수립과 평판 및 이미지 관리, 온라인상 입소문 파악 등의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며 서비스의 공공적 가치를 짚었다.
가짜뉴스가 사회적 논란이 되고 미디어 리터러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증거기반 데이터의 사회적 가치도 커지고 있다. 스피치로그는 인물·이슈·발언 관계 차원에서 다른 서비스들보다 정확도가 높다. 기업과 상품 등에 대한 영향력 정보 데이터, 뉴스 큐레이션, 팩트체크, 데이터 분석 및 시각화 서비스, 고객 맞춤형 서비스 등으로도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허위정보가 난무하는 디지털 시대, 정보를 판명하고 정보의 현명한 이용을 도움으로써 사회혁신에 기여하는 사람친화적 기술이다.
스피치로그는 데이터의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데이터 제공 및 분석 서비스를 통한 언론사와의 협업, 방송사 및 국무총리실과 국회의원실에 주요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다. 여론조사 시장뿐만 아니라, 추후 데이터 컨설팅, 뉴스레터, 인물사전 서비스, 빅데이터 솔루션 시장 등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한귀영 사람과디지털연구소 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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