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미래&과학 미래

스트레스·결핍 등 자기를 살피는 게 먼저

등록 2019-01-20 22:14수정 2019-01-22 14:52

“가족 모두 스마트폰만 붙들고 있는데다 대화는 늘 다툼으로 끝나요”
Q. 아들, 딸을 하나씩 둔 40대 직장인입니다. 일에 치여 바쁘고 휴일엔 방송을 보며 쉬는데, 나머지 가족도 스마트폰만 붙들고 있습니다. 평소 가족과의 대화 패턴은 대체로 제가 이야기를 시작하고, 결국 다툼으로 끝날 때가 많습니다. 문제는 대화 주제가 대부분 아이들 학원과 성적, 스마트폰이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주제를 바꿔 봐도 단답형 대답뿐, 다들 불만스러운 표정입니다. 우리 가족이 달라질 수 있도록 도움을 구합니다.

A. 스마트폰이 애착물이 된 원인에는 소통과 정서적 욕구가 있습니다. 친밀감과 소속감을 느낄 수 없을 때의 공허함을 스마트폰으로 채우려 하기도 합니다. 특히 스마트폰 과의존 연구결과를 살펴보면, 부모의 양육태도나 스마트폰 의존도 외에도 가족 의사소통?갈등?기능 등 가족 관련 요인이 많습니다. 즉, 가족에게 기대하는 소통이나 정서적 욕구가 충분히 채워지지 않을 경우,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성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갈등 상황에서 서로의 생각과 감정을 공유하고, 갈등 해결을 위한 합리적 기준과 함께 만족할 수 있는 소통 방법을 찾아보자고 제안해볼 수도 있습니다.

정서적 안정은 기본적 가족 기능입니다. 하지만 가족처럼 친밀한 관계일수록 정서적 욕구와 기대는 크고, 그만큼 실망과 결핍감 또한 깊을 수 있습니다. 학업과 직업적 기술과 달리 매뉴얼도 없고, 모든 상황에 통하는 해법도 없습니다. 다만 내 입장에서의 판단적 평가가 아닌 상대에 공감하려는 노력을 시작할 수는 있습니다.

공감은 자기 이해에서 시작됩니다. 자신의 호불호와 같은 정서적 측면, 결핍, 방어기제와 같은 심리적 측면, 의사소통 특징을 비롯한 관계적 측면 등 이해의 범위가 넓을수록 공감에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스트레스 상황에 대처하고, 회복력을 기를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이러한 자기 이해를 토대로 가족들의 마음을 헤아리고, 공감하는 행동이 쌓이다 보면 가족관계 또한 긍정적으로 바뀔 것입니다. 스마트쉼센터를 통해 전문상담도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최두진 한국정보화진흥원 디지털문화본부장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미래&과학 많이 보는 기사

과학자들은 외계인의 존재를 얼마나 믿을까? 1.

과학자들은 외계인의 존재를 얼마나 믿을까?

영양 가득 ‘이븐’하게…과학이 찾아낸 제4의 ‘달걀 삶는 법’ 2.

영양 가득 ‘이븐’하게…과학이 찾아낸 제4의 ‘달걀 삶는 법’

온 우주 102개 색깔로 ‘3차원 지도’ 만든다…외계생명체 규명 기대 3.

온 우주 102개 색깔로 ‘3차원 지도’ 만든다…외계생명체 규명 기대

2032년 소행성 충돌 위험 2.2%로 상승…지구 방위 논의 시작되나 4.

2032년 소행성 충돌 위험 2.2%로 상승…지구 방위 논의 시작되나

시금치·양파·고추…흰머리 덜 나게 해주는 루테올린의 발견 5.

시금치·양파·고추…흰머리 덜 나게 해주는 루테올린의 발견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