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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과학 미래

중국, 자율주행차 전용 고속도로 건설

등록 2019-04-21 16:15수정 2019-04-21 16:27

베이징-슝안신구 잇는 100km 도로에
2차로 배정...최고 속도는 120km 제한
중국 슝안신구에 들어설 자율주행차 전용도로. CGTN 유튜브 갈무리
중국 슝안신구에 들어설 자율주행차 전용도로. CGTN 유튜브 갈무리
자율주행차 시대의 가장 큰 걸림돌은 안전 문제다. 아무리 뛰어난 자율주행 기술이라도 한 치의 실수와 오류도 없는 완벽성을 내세우기는 사실 어렵다. 이에 따라 자율주행차용 인프라를 건설하는 것이 현실적인 대안으로 꼽힌다. 지금의 버스전용로나 자동차전용 고속도로처럼 자율주행차 전용차로나 전용도로를 만드는 방안이다. 실제로 싱가포르 정부가 이런 방식으로 도심 자율주행차 운행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 정부는 2021년 세종시 안에 자율주행차 전용구역을 만드는 계획을 발표했다.

슝안신구는 베이징 남서쪽 100km 지점에 조성된다. CGTN 유튜브 갈무리
슝안신구는 베이징 남서쪽 100km 지점에 조성된다. CGTN 유튜브 갈무리
중국이 최근 좀더 과감한 계획을 내놨다. 첨단 인프라를 전면 적용한 자율주행차 전용도로 건설 계획이다. 중국 정부는 수도권의 극심한 교통 혼잡과 대기 오염을 완화하기 위해 세우는 베이징 남서쪽 슝안신구(Xiongan New Area) 신도시와 베이징을 잇는 100km 길이의 고속도로에 자율주행차 전용차로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당국은 왕복 8차로 가운데 2차로를 자율주행차 전용으로 활용할 것이며 공사는 올해 안에 시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최고 속도는 시속 120km로 제한한다. 이 도로에는 무선통신망과 인터넷을 통해 자동차 운행 데이터와 도로 정보를 수집하는 지능형 교통 인프라 시스템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한다.

슝안 신도시는 교통혼잡 완화를 위해 만들어지는 만큼 첨단 교통 인프라 구축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있다. 도로가 완성되면 자동차로 베이징에서 슝안신구까지 가는 데 걸리는 시간이 현재의 2시간반에서 1시간으로 크게 단축될 것으로 당국은 기대하고 있다.

왼쪽은 자율주행차 전용차로 가상 이미지, 오른쪽은 현재의 버스전용차로. 국토연구원 연구보고서에서 인용.
왼쪽은 자율주행차 전용차로 가상 이미지, 오른쪽은 현재의 버스전용차로. 국토연구원 연구보고서에서 인용.
2017년 말 나온 국토연구원의 자율주행차 첨단 도로인프라 방안 보고서는 자율주행차 도로 인프라 구축을 차세대 지능형 교통시스템(C-ITS), 자율주행차 전용차로, 자율주행차 전용도로 3단계로 나눠 단계적으로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중국의 이번 프로젝트는 2단계와 3단계를 혼합한 개념인 셈이다. 중국의 자율주행차 전용도로 건설이 자율주행차 시대를 여는 기폭제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슝안신구는 시진핑 주석 주도 아래 2017년 4월 건설 계획이 발표된 신도시로, 중국에서는 선전경제특구, 상하이 푸둥신구에 견줄 만큼 유망한 지역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곽노필 선임기자 nopil@hani.co.kr, ▶곽노필의 미래창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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