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뭘 움켜쥐려고'(Grab life by the...). Sarah Skinner 작/Comedy Wildlife Photo Awards
2010년대를 마무리하는 두번째 화보는 동물들의 일상 세계다. 생명 세계의 적나라한 모습을 담은 생태 사진들은 생명의 가치와 이를 품은 지구의 소중함을 함께 일깨워준다. 사람들의 자연 보호 의식을 재밌는 방식으로 높이기 위해 만들어진 사진 공모전이 있다. 4년 전 동물사진작가 2인이 시작한 `웃기는 야생동물 사진'(Comedy Wildlife Photo Awards)’ 공모전이다. 동물들의 일상 중에서 저절로 웃음을 유발하는 장면들의 경연장이다. 올해 공모전에선 영국 사진작가 사라 스키너가 아프리카 보츠와나 초베국립공원에서 찍은 사진이 대상작으로 뽑혔다. 새끼 사자가 어른 사자의 은밀한 급소를 움켜쥐려는 듯 몸을 일으켜 두 앞발을 뻗는 모습이 익살스럽게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