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미래&과학 미래

중국, 이번엔 우주왕복선에 도전했다

등록 2020-09-05 12:37수정 2020-09-06 14:49

4일 실험용 무인 우주왕복선 발사…고도 350km 안착
신화통신 “일정 기간 뒤 귀환…재사용 기술 테스트”
중국이 2007년 처음 공개한 재사용 가능 우주왕복선 셴롱의 이미지. 출처=https://forum.nasaspaceflight.com/index.php?topic=11130.40
중국이 2007년 처음 공개한 재사용 가능 우주왕복선 셴롱의 이미지. 출처=https://forum.nasaspaceflight.com/index.php?topic=11130.40

지난 7월 첫 화성 탐사선을 쏘아올린 중국이 이번엔 우주왕복선이라는 새로운 우주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신화통신은 중국이 4일 북서부 고비사막의 주취안위성발사센터에서 재사용 가능한 실험 우주선을 창정-2F 로켓에 실어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 우주선은 일정 기간 궤도 비행을 한 뒤 귀환하는 우주왕복선이며, 이번 비행에서 재사용 기술을 테스트할 예정이다.

`뉴사이언티스트' 등 해외언론들은 이 우주선이 고도 350km 궤도에 안착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과거 중국 유인 우주선 선저우와 비슷한 비행 고도다.

중국은 2017년 활강 착륙이 가능한 재사용 우주선을 개발하고 있으며 2020년까지 발사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우주선의 상세한 제원에 대해서는 언급을 하지 않았다. 이번에도 중국 정부는 우주선 발사와 관련해 침묵을 지켰다. 일부에선 2007년 12월 중국 언론에 처음 공개됐던 셴롱 우주왕복선 프로젝트의 후속 비행체일 수도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주취안위성발사센터에서 발사대기중인 창정-2F 로켓. 지난 3월4일 한 트위터(https://twitter.com/Smit_Gaski/)에 올라온 사진이다.
주취안위성발사센터에서 발사대기중인 창정-2F 로켓. 지난 3월4일 한 트위터(https://twitter.com/Smit_Gaski/)에 올라온 사진이다.

영국의 과학잡지 `뉴사이언티스트'는 이 우주선이 향후 중국이 건설할 우주정거장에 우주비행사를 실어나르는 용도로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우주 프로그램 분석가 진 데빌은 `뉴사이언티스트' 인터뷰에서 “재사용 가능한 유인 우주왕복선은 대기권에 재진입할 때 인체에 미치는 충격이 덜하기 때문에 이상적인 기술”이라고 말했다.

미 공군의 우주왕복선 X-37B. 보잉 제공
미 공군의 우주왕복선 X-37B. 보잉 제공

_______
미 공군 비밀 우주왕복선 X-37B와 비슷

`뉴사이언티스트'는 이 우주선이 베일에 싸인 미 공군의 무인 우주왕복선 X-37B와 비슷한 것일 수 있다고 보도했다. 보잉이 제작한 이 우주왕복선(전체 길이 8.8m, 높이 2.9m, 날개 4.6m)은 한 번 발사되면 우주에서 1~2년간 머물러 왔다. 2010년 첫 발사된 이후 현재 6번째 임무를 수행 중이다. 그러나 구체적인 임무는 알려져 있지 않다. 신화통신은 이날 중국의 새 실험용 우주선이 우주의 평화적 이용을 위한 것이라고 보도했으나 데빌은 "우주왕복선에 군사적 용도가 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며 "중국은 이런 기술을 개발하는 데 큰 관심을 보여 왔다"고 말했다.

곽노필 선임기자 nopil@hani.co.kr, ▶곽노필의 미래창 바로가기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미래&과학 많이 보는 기사

‘불의 천체’ 이오에는 폭 200km 용암 호수가 있다 1.

‘불의 천체’ 이오에는 폭 200km 용암 호수가 있다

살 뺀 로봇 일꾼, 현대차에 취업한다…“인간 뛰어넘을 것” [영상] 2.

살 뺀 로봇 일꾼, 현대차에 취업한다…“인간 뛰어넘을 것” [영상]

인공지능, “충격적 속도”로 인간을 앞서고 있다 3.

인공지능, “충격적 속도”로 인간을 앞서고 있다

새인데 타조는 달리고 펭귄은 헤엄친다…AI도 버거운 ‘상식의 벽’ 4.

새인데 타조는 달리고 펭귄은 헤엄친다…AI도 버거운 ‘상식의 벽’

수컷에서 난자 만들어 자손까지…남녀 차이는 고정불변일까 5.

수컷에서 난자 만들어 자손까지…남녀 차이는 고정불변일까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