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기초과학연구원 과학문화센터에서 6일 한국바이러스기초연구소 현판식이 열렸다. 왼쪽부터 지영미 한국파스퇴르연구소장, 유명희 한국과학기술연구원(키스트) 박사, 신의철 바이러스기초연구소 연구센터장(카이스트 교수), 용홍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 최영기 연구소장, 노도영 기초과학연구원장,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명수 대전광역시 과학부시장, 이공주 이화여대 교수, 김장성 한국생명공학연구원장. 과기정통부 제공
각종 신·변종 바이러스에 대응하기 위한 연구 협력의 거점 구실을 할 한국바이러스기초연구소가 6일 문을 열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기초과학연구원은 이날 대전광역시 유성구에 위치한 연구원 과학문화센터에서 한국바이러스기초연구소(바이러스연구소) 개소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바이러스연구소는 코로나 이후 시대에 각종 신·변종 바이러스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 바이러스 연구의 저변을 확대하고 역량을 결집할 거점이 필요하다는 여론에 따라 설립됐다.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한 2019년 말께부터 국내 바이러스 전문가들은 연구 협력 생태계의 구심점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고 정부가 이를 받아들여 연구소 설립에 적극 나섰다.
한국바이러스연구소 초대 소장 최영기 교수. 충북대 제공
바이러스연구소 초대 소장에는 최영기(51) 충북대 의대 교수가 지난 1일 선임됐으며, 연구센터장에는 신의철(50)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의과학대학원 교수가 선임됐다.
바이러스연구소는 바이러스 기초연구를 중장기적으로 이끌어가며 대학·연구기관이 참여하는 ‘바이러스 연구협력 협의체’를 구성·운영한다. 또 바이러스 연구자원센터를 둬 생물안전 3등급(BSL3) 등 연구시설과 장비를 공동활용할 수 있게 하는 한편 바이러스, 검체 등 연구자원을 제공해 협력기관의 기초연구를 돕는 구실도 한다.
이근영 기자
kyle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