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전라남도 고흥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된 누리호 동체에 탑재된 카메라에서 촬영한 영상 갈무리.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지난 21일 ‘우주여행’을 떠난 한국형발사체 누리호가 스스로 찍은 ‘셀카’가 공개됐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은 27일 “누리호 동체에 탑재된 카메라에서 촬영한 영상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순수 국산기술로 개발한 우주발사체 누리호는 이날 성공적으로 발사됐지만 마지막 단계인 위성모사체가 목표 궤도에 안착하지 못했다.
이날 공개된 영상에는 각 단과 페어링(위성모사체를 덮고 있는 덮개)이 분리되는 장면과 각 단의 엔진 연소가 종료되고 다음 단 엔진이 점화되는 장면, 위성모사체가 분리되는 장면 등이 생생하게 담겼다.
누리호는 1단에 75톤 액체엔진 4개를 묶어 만든 300톤 엔진, 2단에 75톤 엔진 1개, 3단에 7톤 엔진 1개로 이뤄진 3단 로켓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항우연은 내년 5월19일 누리호 2차 발사를 한다.
이근영 기자 kyle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