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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4원소’ 사진의 최종 승자는 ‘불’

등록 2022-04-07 09:05수정 2022-04-07 10:20

나사, 2달여간 온라인 투표 마감한 결과
북아프리카 라팔마섬 화산 분출이 1위에
2021년 10월4일 우주정거장에서 촬영한 북아프리카 카나리제도 라팔마섬의 컴브르비에야화산 분출. 나사 제공
2021년 10월4일 우주정거장에서 촬영한 북아프리카 카나리제도 라팔마섬의 컴브르비에야화산 분출. 나사 제공
미국항공우주국(나사)의 온라인 사진 매체 ‘어스 옵저버토리’(지구관측소)가 온라인 투표로 진행한 ‘지구 4원소’ 사진 경연의 우승은 ‘불’이 차지했다.

‘지구 4원소’란 고대 그리스 철학자들이 만물의 근원으로 생각했던 물, 불, 흙, 공기 네가지를 말한다. 그리스 철학자들은 탈레스의 물, 아낙시메네스의 공기, 헤라클레이토스의 불에 이어, 흙까지 더한 엠페도클레스의 ‘4원소론’을 탄생시켰다.

나사는 우주에서 찍은 지구 사진 가운데 4원소를 대표할 수 있는 사진 32점을 골라 지난 두달 동안 토너먼트 방식으로 온라인 투표를 실시한 결과, 아프리카 카나리제도의 화산 분출 사진이 우승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2022년 지구 사진 토너먼트에서 흙, 공기, 물, 불(윗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분야의 1위를 차지한 사진들. 나사 제공
2022년 지구 사진 토너먼트에서 흙, 공기, 물, 불(윗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분야의 1위를 차지한 사진들. 나사 제공
4원소의 대표 사진들이 겨룬 준결승에서 흙과 불은 각각 공기와 물을 누른 뒤 결승에서 맞붙었다. 1위에 오른 불 사진은 검은 화산재를 분출하고 있는 아프리카 북서쪽 카나리제도 라팔마섬의 컴브르비에야화산이다. 2021년 10월4일 고도 400km의 우주정거장에서 찍은 것이다.

2021년 9월19일 시작된 화산 분출로 당시 1천동이 넘는 집과 건물이 파괴됐고 공항도 간간이 폐쇄됐다. 이번 화산활동은 50년만이라고 한다.

불 부문의 8개 후보 사진 가운데 맨 마지막 번호인 ‘8번’을 배정받은 이 사진은 라운드마다 각 부문에서 배정 번호가 앞선 사진들을 제치고 결승에 올랐다.

우주에서 본 카나리제도 전경

2014년 우승을 차지한 카나리제도 전경. 고도 700km에서 찍은 사진이다. 나사 제공
2014년 우승을 차지한 카나리제도 전경. 고도 700km에서 찍은 사진이다. 나사 제공
카나리제도가 ‘어스 옵저버토리’ 지구 사진 토너먼트에서 우승한 것은 이번에 세번째다. 2013년 엘이에로섬의 수중 화산 폭발 사진이 처음 우승을 차지했고, 이듬해엔 햇빛과 바람, 파도가 함께 어우러져 만든 카나리제도 전경 사진이 연속해서 1위에 올랐다.

특히 2014년 우승을 차지한 카나리제도 전경 사진은 누리꾼들로부터 “환상적”이라는 반응을 끌어내며 96%라는 압도적 몰표를 얻은 바 있다.

곽노필 선임기자 nop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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