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성능검증위성이 지난 3일 오후 4시24분께 서울대 큐브위성을 사출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누리호가 사출한 대학 큐브위성들이 잇따라 양방향 교신에 성공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은 4일 “한국형발사체 누리호가 궤도에 올려놓은 성능검증위성에서 사출한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과 서울대 큐브위성이 양방향 교신에 성공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서울대 큐브위성(SNUGLITE-II)은 지난 3일 오후 4시24분께 성능검증위성에서 사출됐으며, 서울대 연구팀은 사출 12시간 만인 4일 오전 3시21분께 큐브위성에 명령 신호를 보내 위성이 반응했음을 확인했다.
서울대 연구팀이 개발한 큐브위성. 서울대 제공
연구팀은 “큐브위성에 안테나 전개 명령을 송신했으며 위성이 이에 반응해 안테나 전개부가 펼쳐지는 등의 상태정보가 대학 지상국에 수신돼 양방향 교신에 성공한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양방향 교신 이후 9번의 상태정보를 수신해 전원(8.3볼트), 각속도(0.2deg/s), 자체개발 우주용 위성위치정보시스템(GPS) 수신기(시각동기화 완료) 등 위성의 상태가 정상 범위인 것을 확인했다.
이에 앞서 지난 1일 사출된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큐브위성(RANDEV)도 3일 오후 4시10분께 시도한 양방향 교신에 성공했다고 과기정통부는 밝혔다.
카이스트 연구팀은 3일 오전 2시께와 오후 2시40분께 두 차례에 걸쳐 큐브위성에 전력공급 채널의 상태를 변경하는 명령어와 시스템을 대기모드에서 안테나전개 모드로 바꾸는 명령어를 보냈다. 연구팀은 3일 오후 4시10분께 위성으로부터 수신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상국에서 보낸 명령대로 큐브위성이 정상적으로 임무를 수행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근영 기자
kyle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