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이론물리센터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함께 11일 올해 ‘이휘소상’(벤자민 리 프로페서십) 수상자로 샤오강원(위)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물리학과 교수를 선정했다.
샤오강원 교수는 응집물질 분야에서 새로운 연구 방향을 제시한 중국계 미국인 과학자로, 2012∼16년 페리미터 이론물리 연구소 아이작 뉴턴 그룹 의장을 지내고 2018년 미국 국립과학원 회원이 됐다.
샤오강원 교수는 수상 기념으로 오는 12∼14, 17일 포항 아·태이론물리센터에서 물리학 분야 연구진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연한다. 강연은 ‘대칭성의 자발적인 깨어짐으로 기술되지 않는 물질의 새로운 양자 상태를 이해할 수 있는 수학적 방법론' 주제로 열린다.
그는 오는 19일 부산 벡스코에서 한국물리학회 가을 학술 논문발표회와 정기총회 행사의 일환으로 열리는 시상식에도 참석해 특별 강연을 한다.
이 상은 이론물리학 발전에 획기적인 공헌을 한 고 이휘소(아래) 박사의 이름을 딴 국내 유일의 학술 프로그램이다. 이 박사는 게이지 이론의 재규격화 정립과 참 입자의 탐색에 관한 연구로 널리 알려진 세계적인 학자로, 1977년 미국에서 42살에 교통사고로 별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