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97살 나이에 노벨화학상을 수상해 역대 최고령 노벨상 수상자로 기록된 화학자 존 구디너프 교수가 별세했다.
고인이 1986년부터 37년간 재직한 오스틴 텍사스대는 26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구디너프 교수가 전날 별세했다고 밝혔다. 고인의 연구팀은 1979년에 리튬 코발트 산화물을 리튬이온 충전식 배터리에 사용하면 고밀도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고, 이는 리튬이온 배터리에 쓰이는 안정적인 소재 개발로 이어졌다. 고인은 이 공로로 리튬이온 배터리 개발을 진전시킨 다른 2명의 화학자 스탠리 휘팅엄(영국), 요시노 아키라(일본)와 함께 2019년 노벨화학상을 받았다.
당시 상을 준 스웨덴 왕립과학원은 “가볍고 강력한 리튬이온 배터리는 휴대전화부터 노트북, 전기자동차까지 모든 제품에 쓰인다”며 “1991년 출시된 이래 우리의 일상을 혁신했다”고 평가했다.
연합뉴스, 강성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