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새벽 4시34분 달 보러 갈까요…부분월식 맨눈으로

다음은 2025년 9월8일 개기월식

2017년 8월8일 촬영한 부분월식. 한국천문연구원 제공

이번주 일요일 새벽 시간인 29일 오전 5시께 달의 일부가 지구에 가려지는 부분월식이 일어난다.

한국천문연구원은 부분월식이 이날 오전 4시34분 30초에 시작돼 5시14분 6초에 최대가 되며 5시53분 36초에 마무리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부분월식은 달의 일부만 가려지며, ‘최대식’ 시간인 5시14분엔 달의 고도가 19도로 높지 않아 서쪽 지평선 근처 시야가 트인 곳에서 맨눈으로 관측 가능하다. 이번 월식은 아시아와 아프리카, 유럽, 오세아니아, 인도양에서 볼 수 있다.

10월29일 부분월식 진행도. 한국천문연구원 제공 ※ 이미지를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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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식은 지구가 달과 태양 사이에 위치해 지구의 그림자에 달이 가려지는 현상으로, 보름달일 때 일어난다. 지구 대기를 통과한 태양 빛이 굴절되며 달에 닿게 되고, 이 빛에 의해 달이 검붉게 보이게 된다. 월식이 일어날 때 밤인 지역에서는 어디서나 볼 수 있다. 하지만 달의 궤도와 지구의 궤도가 약 5도 기울어져 있어, 보름달일 때도 월식이 일어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다음 월식은 2025년 9월8일에 달이 지구의 본그림자에 완전히 가려지는 개기월식이다.

박기용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