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원장 임주환)은 위성관제기술연구팀에서 순수 국내 IT 기술로 개발한 위성관제시스템이 아리랑 1호에 이어 2호에서도 성공적으로 운용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위성관제시스템은 우주공간에 있는 위성을 지상에서 통제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으로 위성의 각종 상태를 감시, 조정하고 위성이 임무를 정상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계획하고 명령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정보통신부 출연금으로 개발된 아리랑 2호 관제시스템은 우리나라의 앞선 IT 기술을 바탕으로 ▲국제적으로 공인된 위성 통신방식 표준 CCSDS(Consultative Committee for Space Data Systems) ▲시스템 자동화 ▲GPS를 이용한 궤도결정의 정밀도 등의 장점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다른 나라 제품에 비해 기술적으로 뛰어나 국내 뿐 아니라 외국 위성관제시스템의 반 가격에 수출이 가능, 국외 우주개발 시장도 공략할 수 있을 것으로 연구원은 기대하고 있다.
ETRI는 현재 복잡하고 다양한 기술이 요구되는 정지궤도 위성 관제시스템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는 2008년에 발사될 정지궤도 통신해양기상위성을 관제하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위성관제시스템 연구책임자인 김재훈 위성관제기술연구팀장은 "이번 개발로 선진국 수준의 항공.우주 관제시스템 개발에 필요한 설계.구현.시험.운용 능력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조성민 기자 min365@yna.co.kr (대전=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