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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과학 과학

태양계 밖 ‘아미노산 닮은 유기분자’ 첫 발견

등록 2008-04-02 19:18

2만5천광년 떨어진 곳에서…‘외계 생명체 가능성’ 증거
2만5천광년 떨어진 곳에서…‘외계 생명체 가능성’ 증거
2만5천광년 떨어진 곳에서…‘외계 생명체 가능성’ 증거
태양계 밖 우주에 아미노산 닮은 유기분자가 존재함을 보여주는 증거가 처음 발견됐다.

독일 막스플랑크 전파천문연구소 연구팀은 스페인·프랑스·오스트레일리아의 전파망원경 관측망을 이용해 2만5천광년 떨어진 ‘궁수자리-비(B)2’ 북쪽의 뜨거운 가스 덩어리 지역에서 유기분자인 ‘아미노 아세토니트릴’(모형 그림)을 찾아냈다고 최근 국제학술지 <천문학과 천체물리학(A&AP)>에 보고했다. 이 물질은 생명체 단백질을 구성하는 아미노산 자체는 아니지만 아미노산 이전 단계의 분자다.

연구팀은 우주 분자들에서 생기는 극히 미약한 전파 신호를 전파망원경의 고성능 접시안테나로 수신하고 분석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 우주 물질들은 저마다 다른 ‘전파 패턴’을 내는데, 우주 전파에서 패턴을 찾아내 분석하면 우주 공간에 어떤 분자가 존재하는지 알 수 있다. 우주에선 1965년 이래 에틸알코올, 포름알데히드, 아세틴산 등 140여종 분자들이 발견됐으나, 단백질과 관련된 분자가 발견된 건 이번이 사실상 처음이다.

우주 분자를 연구하는 민영철 천문연구원 박사는 “2003년 다른 연구팀이 글리신 아미노산 분자의 전파를 수신했다고 보고했으나 논란이 계속되는 데 견줘 이번 발견은 명백한 사실로 받아들일 만하다”며 “이번 발견이 외계 생명체의 존재 여부를 판가름하는 답은 아니지만 그럴 가능성을 내비치는 증거가 된다”고 말했다.

오철우 기자 cheolwo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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