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선 속 이소연 - 한국인 첫 우주인인 이소연씨(29)씨가 소유스 TMA-12호에 탑승, 발사를 준비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한국 첫 우주인 이소연(30)씨가 8일 저녁 마침내 12일 동안의 우주 비행길에 올랐다.
저녁 8시16분(이하 한국시각)에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한국 우주인 이소연씨와 러시아 우주인 2명을 태운 소유스 우주선이 발사됐으며 10일 밤 10시께 국제 우주정거장 (ISS)에 랑데뷰할 예정이다. 이로써 한국은 세계 36번째로 우주인을 배출한 나라가 됐으며, 이씨는 세계 49번째 여성 우주인이 됐다.
이씨는 의학 검사, 가족 면담, 우주비행 보고 등을 마치고 발사 2시간30분 전(오후 5시46분)부터 러시아 우주인 2명과 함께 소유스 우주선(TMA-12)에 올라 발사를 기다렸다.
소유스호는 발사 뒤 9분 남짓 만에 고도 240㎞의 정상궤도에 진입했으며, 10일 밤 10시께 고도 350㎞에 있는 국제 우주정거장의 러시아 거주 공간 ‘즈베즈다’ 모듈에 결합(도킹)하게 된다.
이씨는 11일 0시50분께 우주인 환영식에 참여하고 러시아 임무통제센터와 첫 영상 교신을 하는 것을 시작으로 빡빡한 일정에 따라 우주 생활을 한다. 미세중력(지구 중력의 10만분의 1 수준) 상태에서 제올라이트 결정 성장, 우주저울 측정 등 18가지 과학실험을 하며, 우주인 만찬, 방송사 생방송 인터뷰, 강연 등을 한다. 우주인 배출사업을 이끈 대전 항공우주연구원은 상황반을 꾸려 현지 상황 파악에 나섰다. 서울시청 앞을 비롯해 곳곳에서 시민들이 우주인의 탄생을 축하하고 무사귀환을 기원하는 행사에 참가했다.
오철우 기자 cheolwoo@hani.co.kr
이씨는 11일 0시50분께 우주인 환영식에 참여하고 러시아 임무통제센터와 첫 영상 교신을 하는 것을 시작으로 빡빡한 일정에 따라 우주 생활을 한다. 미세중력(지구 중력의 10만분의 1 수준) 상태에서 제올라이트 결정 성장, 우주저울 측정 등 18가지 과학실험을 하며, 우주인 만찬, 방송사 생방송 인터뷰, 강연 등을 한다. 우주인 배출사업을 이끈 대전 항공우주연구원은 상황반을 꾸려 현지 상황 파악에 나섰다. 서울시청 앞을 비롯해 곳곳에서 시민들이 우주인의 탄생을 축하하고 무사귀환을 기원하는 행사에 참가했다.
대한민국 우주로! … 대한민국 최초의 우주인 이소연을 태운 소유즈 TMA-12호가 화염을 내뿜으며 우주로 향해 출발하고 있다. 2008년 4월8일 20시 16분 39초(한국시간). (바이코누르 기지 =연합뉴스)
대한민국 우주로! … 대한민국 최초의 우주인 이소연을 태운 소유즈 TMA-12호가 화염을 내뿜으며 우주로 향해 출발하고 있다. 2008년 4월8일 20시 16분 39초(한국시간). (바이코누르 기지 =연합뉴스)
우주인 탄생 환호하는 시민들 … 대한민국 최초 우주인이 이소연씨가 탑승한 로켓이 성공적으로 우주궤도에 안착한 가운데, 이날 밤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열린 축하행사에 참석한 시민들이 최종성공을 알리는 안내가 방송되자 환호하며 우주인 시대의 개막을 경축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소연 응원하는 ‘우주로 245’ 8일 밤 서울 대방동 공군회관에서 이소연, 고산씨와 함께 대한민국 최초우주인에 도전했던 사람들의 모임인 ‘우주로245’회원들이 대한민국 최초우주인 탄생을 축하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연합뉴스
한국 첫 우주인 이소연씨가 8일 오후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우주복을 입은 채 가족 면담장에 들어서는 순간 손을 흔들며 웃고 있다. 뒤쪽은 예비 우주인 고산씨. 바이코누르(카자흐스탄)/우주인 공동취재단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