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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과학 과학

이소연씨 10일간 뭐하나?…식물·초파리 등 18가지 과학실험

등록 2008-04-08 21:22수정 2008-04-08 22:55

한국 우주인 이소연(30)씨가 국제 우주정거장에서 보낼 10일 동안의 일정은 결코 녹록지 않다. 강행군이다. 우주정거장 체류 일정표를 보면, 이씨는 9박10일 동안 시내버스보다도 작은 러시아 거주 공간인 ‘즈베즈다’ 모듈에 머물면서, 하루 세 차례 식사와 취침을 빼고는 과학실험, 우주 퍼포먼스, 텔레비전·라디오 생방송 인터뷰 등 바쁜 나날을 보낸다.

우주정거장에 도착한 첫날부터 이씨는 우주 과학실험을 시작한다. 식물 발아 생장과 변이 관찰 실험, 초파리의 중력반응·노화 유전자 탐색 실험 등을 날마다 많게는 아홉가지나 해야 한다. 실험장치는 대부분 미세중력(지구중력의 10만분의 1 수준) 상태에서 우주인이 간편하게 설치하고 쉽게 작동할 수 있게 단순한 구조로 개발됐다.

우주에서 한국 과학을 알리는 우주 강연도 준비했다. 한국의 고천문도인 ‘천상열차분야지도’, 훈민정음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둥둥 떠다니는 물을 이용한 갖가지 ‘물방울 쇼’처럼 미세중력과 운동법칙을 눈으로 직접 보여주는 여러 교육 실험을 통해 볼거리도 연출한다.

우주정거장 안 공식 행사에도 참여한다. 인류 첫 우주인인 유리 가가린의 우주비행을 기념하는 12일(한국시각 13일)의 ‘우주 만찬’ 때엔 우리가 만든 김치, 된장, 고추장 등 우주식품을 다른 우주인들과 함께 나눠먹을 예정이다.

오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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