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가는 소유스호가 8일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불꽃을 뿜으며 발진하고 있다. 러시아 우주선은 한국 최초의 우주인 이소연씨와 러시아 우주인 두 명을 태우고 있다. 바이코누르/AP 연합
한국 첫 우주인 이소연(30)씨가 8일 저녁 마침내 12일 동안의 우주 비행길에 올랐다.
이날 이씨와 러시아 우주인 2명을 태운 소유스 우주선은 예정보다 12초 늦춰진 저녁 8시16분39초(이하 한국시각)에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 발사대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돼 우주로 날아올랐다. 러시아 임무통제센터(MCC)는 발사 성공을 공식 확인했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이로써 한국은 세계 36번째로 우주인을 배출한 나라가 됐으며, 이씨는 세계 49번째 여성 우주인이 됐다”고 밝혔다.
소유스호는 발사 뒤 1· 2·3단 로켓을 분리하고 태양전지판을 펼치며 9분 남짓 만에 고도 240㎞의 정상궤도에 진입했다. 소유스호는 33~34차례 지구를 돌면서 고도 350㎞에 있는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접근하며 10일 밤 10시께 우주정거장의 러시아 거주공간인 ‘즈베즈다’ 모듈에 결합(도킹)할 예정이다.
이소연씨 마침내 우주로 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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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철우 기자 cheolwo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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