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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과학 과학

이소연씨, 10일 밤 우주정거장 첫발

등록 2008-04-09 21:10

소유스 우주선과 국제 우주정거장의 도킹 과정
소유스 우주선과 국제 우주정거장의 도킹 과정
밤 10시께 도킹 시작…새벽 1시20분께 첫 영상교신
한국 우주인 이소연(30)씨와 러시아 우주인 2명을 태우고 우주비행을 떠난 러시아 소유스 우주선이 9일 지구 둘레를 90분마다 한 바퀴씩 돌며 이틀째 순항했다. 오는 10일 밤 10시(이하 한국시각) 국제 우주정거장(ISS)에 도킹하려고 섬세하게 비행을 조정하며 우주정거장의 비행 속도를 따라잡고 고도와 방향을 차츰 일치시키고 있다. 이소연씨는 “우주에서 무사히 하룻밤을 보냈다”고 교육과학기술부는 9일 전했다.

■ 우주정거장 따라잡기=소유스 우주선은 지난 8일 발사 뒤 9분 남짓 만에 고도 240㎞의 비행궤도에 든 뒤 90분마다 한 바퀴씩 지구를 돌고 있다. 고도 350㎞에서 초속 7~8㎞로 지구를 돌고 있는 국제 우주정거장의 고도와 속도를 따라잡기 위해서다. 소유스호는 속도와 고도를 점차 높이면서 우주정거장에 접근 중이다. 대략 지구를 33~34바퀴 돌면 소유스호는 우주정거장의 고도·속도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 때가 10일 밤 10시 무렵이다. 도킹 직전, 소유스호는 초속 수십㎝의 상대속도로 우주정거장에 부드럽게 접근한다. 이제 거의 같은 속도로 나란히 비행하게 된 두 우주 비행체는 도킹을 시작한다.

■ 3시간 걸려 우주정거장 안으로 =망망한 우주공간에서 두 비행체를 결합시키는 도킹 자체가 섬세한 우주기술이다. 러시아 모스크바 임무통제센터(MCC)의 통제를 받아 7단계 과정을 밟는다. 밤 10시 도킹이 시작되면, 소유스호는 방향 조절 엔진을 점화하며 우주정거장의 도킹 부분에 다가간다. 이어 소유스호의 도킹 부분에 있는 탐침이 우주정거장의 도킹 부분에 연결된다. 나사 구조인 탐침이 수축하면서 두 비행체는 매우 강하게 밀착한다. 완전히 맞물리기까진 20~30분이 걸린다. 이어 두 비행체의 기압을 맞추는 작업 등이 이뤄진다.

도킹이 끝나도 소유스 출입문인 해치는 곧이어 열리진 않는다. 다시 1시간쯤 지나 우주정거장이 임무통제센터와 교신할 수 있는 궤도 위치에 왔을 때, 우주정거장에 머물고 있는 다른 우주인 3명이 11일 0시50분께 해치를 열어 지구에서 온 손님들을 맞는다. 이동용 카메라가 해치를 여는 순간부터 우주인 환영 모습을 지구에 생중계한다.

■ 첫 영상 교신=모스크바 임무통제센터는 11일 새벽 1시20분께 첫 영상 교신을 통해 우주인들과 인터뷰를 한다. 이 때 임무통제센터에서 대기 중인 한국참관단 대표와 이소연씨의 짧은 대화도 이뤄진다. 우주정거장에서 첫 날을 맞는 이씨는 11일 새벽 2시20분(그리니치표준시 오후 5시20분) 늦은 점심을 먹은 뒤, 러시아 우주인 유리 말렌체코를 따라가며 러시아 즈베즈다 모듈과 미국 데스티니 모듈을 둘러본다. 우주인 사업의 주관 방송사인 <에스비에스>는 우주선 도킹 과정과 우주인 영상교신 인터뷰를 생중계한다.

오철우 기자 cheolwo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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