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첫 우주인 이소연씨가 11일 0시40분(한국시각)께 지구에서 타고온 러시아 소유스 우주선의 해치에서 나와 무중력 상태에서 밝은 표정으로 손을 흔들며 국제우주정거장 안으로 건너가고 있다. <에스비에스> 화면 촬영
11일 새벽 첫 영상 교신
우주의 소연씨 “최선 다할게요”
지상의 어머니 “장하다 우리딸”
우주의 소연씨 “최선 다할게요”
지상의 어머니 “장하다 우리딸”
한국 첫 우주인 이소연씨가 11일 0시50분(한국시각)께 소유스 우주선에서 국제우주정거장으로 자리를 옮긴 직후에 연 첫 영상 교신에서 어머니 정금순씨와 대화하며 ‘엄마, 아버지 사랑해요’라고 말하며 두 손으로 하트 모양을 만들고 있다. <에스비에스> 화면 촬영
“아직도 우주에 온 게 믿어지지 않지만 멋진 모습, 아름다운 모습 보여드리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대한민국이 우주에서도 멋지게 일어설 수 있다는 걸 보여주도록 하겠습니다.” 한국 우주인 이소연(30)씨는 11일 0시50분(이하 한국시각)께 국제우주정거장(ISS) 안에 발을 내딛은 직후, 러시아 임무통제센터와 한 첫 영상교신에서 이렇게 감회와 각오를 밝혔다. 임무통제센터에 대기 중이던 백홍열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은 이씨한테 “임무를 완수하고 무사귀환을 빈다”고 말했다. 이씨는 “장하다, 건강하게 돌아오라”고 격려하는 어머니 정금순(59)씨와도 대화를 나누며 밝은 표정으로 “엄마, 아버지 사랑해요”라고 답했다. 이씨는 이어 식사를 한 뒤 우주정거장 시설을 둘러보고 식물 생장 관찰 등 과학실험 활동을 하며, 우주정거장 체류 첫째 날을 보냈다.
이소연씨의 첫 영상 교신을 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아버지 이길수(가운데), 어머니 정금순씨가 러시아 모스크바 임무통제센터에서 환하게 웃으며 박수를 치고 있다. 모스크바/AP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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