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성에서 본 태풍. /기상청 제공
‘한반도 영향’ 모든 태풍 감시
올해 태풍 예보는 얼마나 더 정확해질까? 지난 21일 제주 서귀포시에 국가태풍센터를 연 기상청은 23일 “국가태풍센터가 앞으로 우리나라 쪽으로 다가오는 태풍은 물론 북서태평양에서 일어나는 모든 태풍을 감시해 태풍 예측 능력을 한층 강화하는 데 이바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2006년 9월 착공해 지난해 12월 완공했으며 그동안 태풍 분석예보 시스템, 자동기상관측장비 등 시설을 갖춰 왔다.
예보 인력은 아직 충분하지 않다. 김용수 태풍황사과장은 “24시간 감시체제를 당장 운영하긴 힘들지만 다음달께 인력을 늘리고, 6월부터는 한반도에 영향을 끼치는 태풍에 대해 예보 발표 횟수를 늘리고 감시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상청은 “지구 온난화로 태풍도 점차 대형화해 피해 규모가 커지는 추세”라며 “태풍센터가 태풍의 발생과 발달, 쇠약 과정에 대한 분석과 연구도 맡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철우 기자 cheolwo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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