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더 생산적인 한국우주과학의 발전을 위한 우리의 자세
난 한국최초의 우주인이 탄생했다. 이소연 씨가 19일 러시아 연방우주청의 우주탐사를 마치고 지구를 다시 밟았다. 대한민국의 역사의 한 획을 그을 일이다. 기쁠 것만 같던 우주인 탄생. 그러나 국민들의 시선은 그리 곱지 많은 않다. 지난 4월 25일 국민 5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 의하면, “흥행에 치중해 필요이상의 세금을 낭비한 이벤트에 불과하다”는 의견이 37.5%에 달했고 특히 20대와 30대의 부정적 평가는 55.7%, 64,1% 달한다.
국민들의 부정적 시각은 이소연 씨가 “우주인이냐, 우주관광객이냐”며 그녀의 역할을 정의하기 시작한데서 기인한다. 미항공우주국(NASA)이 이소연씨를 우주인이 아니라 우주비행참가자(space flight participant)로 분류하자, 러시아 우주선을 타고 가는 우주 관광객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나오기 시작했다. 거기에 꼬리를 물어 국민세금 ‘260억’이나 쓰는 호화 관광이라는 극단적인 비난까지 가세되었다.
미 항공우주국의 우주인 분류만을 가지고, 우리가 그녀를 ‘우주인’이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가. 이번 우주비행을 낭비성이벤트라고 비난 할 수 있을 것인가. 한국의 여론 때문인지 러시아 연방우주청은 이소연 씨가 ‘학술탐험방문자’로서 ‘우주인’이라고 한 신문에 밝히기 까지 했다. 현재, 미항공우주국과 러시아 측의 합의된 국제적 분류 기준이 없는 상황에서 NASA측의 우주인 분류에 우리가 발끈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한편, 국제우주연맹(IAF)의 제임스 지머언 회장은 “한국이 그 동안 활동했던 발사체나 인공위성분야를 넘어 우주탐사 전반에 발을 들여 놓았다.”라고 이소연씨의 우주비행에 의미를 부여한 바 있다. 이미 세계는 ‘우주전쟁’이 시작되었다고 할 만큼 우주과학 분야의 투자와 연구는 활발하다. DMB와 네비게이션 등 급속도록 우리의 생활을 변화시키는 우주과학 분야는 날로 중요한 기술경쟁분야로 부상하고 있는 실정이며 그 부가가치도 엄청나다. 그러므로 이번 우주비행은 한국이 또 다른 영역에 한 발을 들여놓았다는 ‘시작’의 의미를 가짐과 동시에 우주강국으로서의 한국의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다.
이미 그녀의 우주탐사는 끝났다. 우주선과 함께 날려 보낸 260억도 되찾을 수 없다. 지금 이 시점에서 중요한 것은 우주인분류여부에 연연한 비생산적 비판이 아니다. 이미 첫 번째 릴레이는 끝났고 그 바통을 받아 또 다른 출발선에 지금 한국은 서 있다. 그러므로 한국최초 ‘우주인’ 탄생이 한국 우주과학의 발전을 가속화시킬 것이라는 처음의 기대에 부합하는 ‘단계’로써 우주과학 연구에 제대로 반영되고 발전에 기하도록, 앞으로의 행보에 더 많은 국민적 관심과 감시의 눈을 보여야 하는 것이다. (*이 기사는 네티즌, 전문가, 기자가 참여한 <블로그> 기사로 한겨레의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이미 그녀의 우주탐사는 끝났다. 우주선과 함께 날려 보낸 260억도 되찾을 수 없다. 지금 이 시점에서 중요한 것은 우주인분류여부에 연연한 비생산적 비판이 아니다. 이미 첫 번째 릴레이는 끝났고 그 바통을 받아 또 다른 출발선에 지금 한국은 서 있다. 그러므로 한국최초 ‘우주인’ 탄생이 한국 우주과학의 발전을 가속화시킬 것이라는 처음의 기대에 부합하는 ‘단계’로써 우주과학 연구에 제대로 반영되고 발전에 기하도록, 앞으로의 행보에 더 많은 국민적 관심과 감시의 눈을 보여야 하는 것이다. (*이 기사는 네티즌, 전문가, 기자가 참여한 <블로그> 기사로 한겨레의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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