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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과학 과학

조성재 회장 “완전 만족은 아니지만 긍정적”

등록 2008-09-03 18:14수정 2008-09-03 19:25

조성재 회장(표준과학연구원 박사·사진)
조성재 회장(표준과학연구원 박사·사진)
출연연구기관 연구발전협의회
“대학·기업 잣대로 평가 말아야”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일단 긍정적이라 생각합니다. 이명박 정부가 출범하자마자 곧바로 출연연(정부 출연 연구기관) 구조개혁을 하려던 것을 멈추고 계속 토론하겠다는 자세의 변화를 엿보였으니까요. 하지만 연구자들 사이에선 만족보다는 ‘일단 지켜보자’는 견해가 우세한 듯하네요.”

출연연구기관 연구발전협의회(연협)의 조성재 회장(표준과학연구원 박사·사진)은 3일 출연연 구조개혁의 ‘선논의, 후개혁’ 움직임을 두고 “출연연이 ‘국가연구소’로서 국가에 필요한 일을 해야 하는데, 그 일이 무엇인지 분명히 정해지지도 않은 상태에서 새 정부가 출연연을 개혁과 구조조정의 대상으로만 보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연협은 박사 연구자 2천여명으로 이뤄진 사단법인체로, 이명박 정부의 출연연 기관장 일괄사표 제출 요구, 카이스트와 생명공학연구원 통합 추진 등에 반발하며 출연연의 자율과 책임 확대를 요구해 왔다.

“연구자들의 가장 큰 불만은 구조개혁 논의가 나올 때마다 대학과 기업과는 다른, 국가연구소라는 출연연의 성격을 제대로 이해해 주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국가연구소에 걸맞게 예산과 평가 시스템을 마련해 주지 않고서, 대학과 기업의 평가 잣대로 출연연을 평가하고서 개혁의 대상으로 삼습니다. 이런 개혁이라면, 출연연은 다음 정부에서 또다시 개혁 논란을 피할 수 없을 겁니다.” 그는 “자율과 책임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제대로 된 개혁을 하자는 연구자들의 목소리가 개혁 논의에 충분히 반영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오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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