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연구개발비 국제 비교
GDP대비로는 세계 3위
지난해 우리나라의 총 연구개발비가 30조원대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일 “전국의 공공 연구기관과 대학·기업 등 1만9638곳을 대상으로 조사해 보니, 지난해의 총 연구개발비는 전년보다 14.5% 늘어난 31조3014억원으로 국내총생산(GDP) 대비 3.47%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교과부는 “국내총생산 3.47% 비중은 이스라엘(4.65%, 2006년), 스웨덴(3.73%, 2006년)에 이어 세 번째 수준이지만 절대 규모에선 미국이 우리나라의 10.2배, 일본이 4.4배 등으로 선진국과 격차가 크다”고 덧붙였다.
조사 결과를 보면, 총 연구개발비의 76.2%(23조8649억원)를 기업이 써 여전히 기업이 우리나라 연구개발 활동을 주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 연구기관과 대학의 비중은 각각 13.1%와 10.7%로, 미국·독일·영국 등 선진국에 견줘 낮다. 기업 규모별로는 중소·벤처기업이 26.6%를, 연구개발 상위 10개 기업이 44.9%를 차지했다. 또 기초연구에 15.7%, 응용연구에 19.8%, 개발연구에 64.4%가 투자돼, 기초연구 비중이 미국(18.6%), 독일(20.7%), 프랑스(24.1%) 등에 견줘 낮은 것으로 지적됐다. 기술별로는 정보통신기술(35.1%)과 나노기술(12.2%)에 집중 투자됐다. 연구자 수는 지난해 총 28만9098명(2006년보다 12.7% 증가)인 것으로 집계됐다.
오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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