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로 뽑힌 고바야시 마코토와 마스카와 도시히데는 우주에 존재하는 물질과 반물질의 비대칭성을 처음으로 설명해낸 입자 물리학자다.
1973년 당시 대학원생이었던 고바야시와 연구원이었던 마스카와는 우주공간에 존재하는 반물질의 양이 적은 이유는 반물질의 붕괴 속도가 더 빠른 탓이라는 가설을 내놓았다.
이른바 '고바야시.마스카와 이론'으로 불린 이 가설은 방사성 붕괴에 관여하는 약한 상호작용(약력)의 차이로 반물질이 더 빨리 붕괴, 결국 알려진 우주가 대부분 물질로 채워지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설명한다.
약력의 차이가 발생한 까닭은 현재 6종 3류가 있는 것으로 가정된 쿼크(quark) 각각이 고유한 성질을 지닌 데 따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바야시는 현재 일본 쓰꾸바 고에너지가속기연구소(HEARO)에서 일하고 있으며 마스카와는 교토대학에서 교편을 잡고 있다.
한편 시카고 대학의 난부 요이치로는 아원자물리학에서의 임의적 비대칭 메커니즘을 규명해 낸 공로가 인정돼 공동수상자로 결정됐다.
황철환 기자 hwangch@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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