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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과학 과학

‘차 대 차’ 통하였느냐

등록 2008-12-03 19:13

운행정보 무선통신 개발…추돌사고 예방
“앞차가 갑자기 감속하고 있습니다.” “뒤차가 가속 중입니다. 주의하십시오.”

도로에서 달리는 차들끼리 운행 상황 정보를 주고받는 ‘차량간 통신기술’이 국내에서도 개발됐다. 차량간 통신은 연쇄추돌 같은 차량사고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3일 “고속으로 달리는 차량이 주변의 차량들과 일대일로 통신하며 주변 운행 상태를 파악하고 위험한 상황에 대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차량간 멀티홉 통신기술’(VMC)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5.8기가헤르츠(GHz) 주파수 대역을 쓰며 시속 200㎞ 속도에서도 무선통신을 할 수 있다. 송수신 처리 속도는 0.1초 이내.

오현서 차량통신연구팀 박사는 “기지국 통신망 없이도 반경 200~300m 안에서 달리는 개별 차량들끼리 통신을 할 수 있다는 게 이 기술의 핵심”이라며 “안전거리를 침범하거나 갑자기 가속·감속하거나 방향을 바꾸는 차량들의 정보를 운전자한테 빨리 알려 위험에 대비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위험상황이 생기면 통신망 안의 모든 차량들한테 이런 상황을 전파된다.

이 기술은 미국·유럽에서 안전운행 기술의 하나로 개발돼 지금은 시험서비스 중이다. 그러나 모든 차량들이 이런 통신장비를 갖춰야만 충분한 안전운행 정보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당장 시행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오 박사는 “자동차 제조 단계에서 이런 장치를 달기 전까지는 내비게이션이나 휴대전화 같은 통신의 부가기능으로 추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올해 안에 이 기술을 기업에 이전해 2010년부터는 제품으로 출시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오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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