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미래&과학 과학

‘거대 마젤란 망원경’ 우리도 본다

등록 2008-12-17 19:03

2018년께 완공될 ‘거대 마젤란 망원경’ 상상도. 지름 8.4m의 반사거울(주경) 7장이 우주에서 날아오는 빛을 모으는 구실을 한다. 이렇게 모인 빛은 다시 위쪽에 매달린 지름 1m짜리 반사거울(부경·오른쪽 그림) 7장을 통해 다시 반사돼 한 가운데에 있는 구멍 안의 초점에 상을 맺는다.  거대 마젤란 망원경 프로젝트 제공
2018년께 완공될 ‘거대 마젤란 망원경’ 상상도. 지름 8.4m의 반사거울(주경) 7장이 우주에서 날아오는 빛을 모으는 구실을 한다. 이렇게 모인 빛은 다시 위쪽에 매달린 지름 1m짜리 반사거울(부경·오른쪽 그림) 7장을 통해 다시 반사돼 한 가운데에 있는 구멍 안의 초점에 상을 맺는다. 거대 마젤란 망원경 프로젝트 제공
천문연 “내년2월 참여계약”…우주기원·암흑물질 연구 도움
지상 최대급 광학망원경이 될 ‘거대 마젤란 망원경’(GMT) 사업에 한국도 내년부터 참여한다.

한국천문연구원은 17일 “정부 지원 예산이 확정돼 2018년께 칠레 안데스산맥에 설치될 거대 마젤란 망원경의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정식 참여 계약은 내년 2월 맺을 예정이며 한국은 망원경에 들어갈 반사거울 일부를 국내 기술로 제작할 계획이다.

높이 38.7m, 무게 1125t인 마젤란 망원경은 지름 8.4m짜리 반사거울 7장을 붙여 지름 25m급 망원경의 성능을 구현하는데, 허블 우주망원경보다 해상도가 10배 가량 높아 지금껏 자세히 보지 못했던 먼 우주 영역까지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총 사업비 7억4천만달러가 들어가는 이 사업엔 미국(80% 지분)과 오스트레일리아(10%), 한국(10%)이 참여한다. 김영수 박사(천문연 대형망원경사업그룹장)는 “망원경이 완공되면 우리도 10% 지분에 따라 1년에 한 달 가량 망원경을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박사는 “이 망원경으로 한국이 무엇을 중점 연구할지 찾고 있는 중”이라며 “현재로선 별과 행성·은하의 기원을 탐구하거나 암흑물질과 암흑에너지의 정체를 밝히는 연구가 주목받고 있다”고 전했다. 또 이 망원경으로는 130억 광년이나 떨어진 우주 공간도 관측할 수 있어, 초기 우주와 우주 진화 등을 연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 우주론은 우주가 137억년 전 대폭발을 일으켜 지금도 팽창 중이기 때문에 130억 광년 떨어진 곳에선 우주의 원시 흔적이 관측되리라고 보고 있다.

우리나라가 제작할 ‘부경’(2차 반사거울)은 지름 8.4m짜리 ‘주경’(1차 반사거울) 7장이 모은 빛을 다시 초점에 모아 주는 구실을 하는 것으로 지름 1m짜리 7장으로 이뤄진다. 이미 대형 광학망원경 제작기술을 확보한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우주광학연구단과 천문연이 함께 제작한다.

오철우 기자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미래&과학 많이 보는 기사

과학자들은 외계인의 존재를 얼마나 믿을까? 1.

과학자들은 외계인의 존재를 얼마나 믿을까?

영양 가득 ‘이븐’하게…과학이 찾아낸 제4의 ‘달걀 삶는 법’ 2.

영양 가득 ‘이븐’하게…과학이 찾아낸 제4의 ‘달걀 삶는 법’

온 우주 102개 색깔로 ‘3차원 지도’ 만든다…외계생명체 규명 기대 3.

온 우주 102개 색깔로 ‘3차원 지도’ 만든다…외계생명체 규명 기대

2032년 소행성 충돌 위험 2.2%로 상승…지구 방위 논의 시작되나 4.

2032년 소행성 충돌 위험 2.2%로 상승…지구 방위 논의 시작되나

시금치·양파·고추…흰머리 덜 나게 해주는 루테올린의 발견 5.

시금치·양파·고추…흰머리 덜 나게 해주는 루테올린의 발견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