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대중 과학잡지 뉴사이언티스트가 올해의 가장 극단적인 과학적 성과 10가지를 다음과 같이 선정했다.
▲ 가장 깊은 것= 영국과 일본 과학자들이 태평양 일본해구(海溝)의 수심 7천700m 물 속에서 심해 어종인 원두꼼치과에 속하는 물고기들이 떼지어 헤엄쳐 다니는 모습을 카메라로 포착했다. 지금까지 물고기가 산 채로 발견된 최고 깊이는 약 7천m였다.
▲ 가장 매끈한 것= 스페인 과학자들이 초저온에서 실리콘 표면에 납을 입힌 박막으로 지금까지 인간이 만든 것 중 가장 매끈한 표면을 만들어냈다. 이 박막은 표본을 200만배로 확대하는 첨단 전자 현미경을 만드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 가장 둥근 것= 국제 연구진이 거의 똑같은 수의 실리콘 원자로 구성된 두 개의 공을 제작했다. 1㎏의 새로운 표준이 될 이 공들을 지구 크기로 부풀린다 해도 둥글기에 불과 3~5m의 오차가 예상된다.
▲ 가장 짧은 것= 80아토초(1 아토초=1나노초의 10억분의 1) 길이의 광파가 지난 6월 처음으로 만들어졌다. 이는 원자 주위를 도는 전자들의 움직임을 관찰할 수있을 만큼 빠른 것이다.
▲ 가장 뜨거운 것= 크기는 목성의 2배나 되면서 중심별을 단 하루에 돌만큼 빠른 가장 뜨거운 행성 WASP-2b가 영국 과학자들에게 발견됐다. 지구-태양간 거리의 40분의1에 불과한 거리에서 중심별을 도는 이 행성의 온도는 무려 2천250℃로 밝혀졌다.
▲ 가장 오래 된 것= 독일에서 발굴된 4천600년전 석기 시대 무덤에서 부모와 어린 두 자녀로 이루어진 최고(最古)의 핵가족 유골이 발견됐다. DNA 분석으로 부모ㆍ자식 관계가 확인된 이들은 모두 돌도끼와 화살 등에 맞아 참혹하게 죽었지만 정성스런 의식을 통해 서로 마주보는 자세로 매장됐다.
▲ 가장 나이 많은 것= 살아있는 나무로는 세계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9천555살 먹은 독일가문비나무가 스웨덴에서 발견됐다. 이전까지 가장 나이많은 나무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브리슬콘 소나무로 알려져 있는데 나이는 4천500~5천살로 추정된다.
▲ 가장 무거운 것= 지난 1월 핀란드 투오를라 천문대에서 발견된 블랙홀은 태양 질량의 180억배나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우주를 통틀어 가장 무거운 이 블랙홀의 질량은 종전 타이틀 보유 블랙홀의 6배에 달한다. ▲ 가장 작은 것= 미항공우주국(NASA) 연구진은 태양 질량의 3.8배 밖에 안 되는 `가장 작은' 블랙홀을 발견했다. XTE J1650=500이라 불리는 쌍성계에 속하는 이 블랙홀은 블랙홀의 또 다른 한계를 확대하는 것이다. ▲ 가장 희미한 것= 미국 과학자들은 우리은하 안쪽에서 `별이 되지 못한' 희미한 천체들을 찾아냈다. 태양 밝기의 100만분의1 밖에 안 되는 이 천체들은 지금까지 기록된 가장 희미한 천체들보다도 절반만 밝다. (서울=연합뉴스)
▲ 가장 무거운 것= 지난 1월 핀란드 투오를라 천문대에서 발견된 블랙홀은 태양 질량의 180억배나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우주를 통틀어 가장 무거운 이 블랙홀의 질량은 종전 타이틀 보유 블랙홀의 6배에 달한다. ▲ 가장 작은 것= 미항공우주국(NASA) 연구진은 태양 질량의 3.8배 밖에 안 되는 `가장 작은' 블랙홀을 발견했다. XTE J1650=500이라 불리는 쌍성계에 속하는 이 블랙홀은 블랙홀의 또 다른 한계를 확대하는 것이다. ▲ 가장 희미한 것= 미국 과학자들은 우리은하 안쪽에서 `별이 되지 못한' 희미한 천체들을 찾아냈다. 태양 밝기의 100만분의1 밖에 안 되는 이 천체들은 지금까지 기록된 가장 희미한 천체들보다도 절반만 밝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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