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향기
이스라엘 텔아비브대의 신경면역학자 샴가 벤 앨리야후 교수팀은 암에 걸린 실험쥐에게 보관기간이 짧은 혈액과 보관기간이 긴 혈액을 수혈한 결과 보관기간이 짧은 이른바 젊은 피가 암 재발을 감소시킨다는 것을 밝혀냈다. 젊은 피를 수혈받은 쥐는 암전이가 느렸으며 이 연구 결과로 인해 암 수술을 받은 사람들 중 수술 경과에 차이를 보였던 현상에 대해 어느 정도 의문이 풀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교수는 “이러한 효과가 인간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입증되면 암 환자의 수혈에 변화가 생길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모든 암 수술에 적용되지는 않겠지만 유방암이나 백혈병 등 출혈이 많은 암 수술에는 영향을 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를 통해 밝혀진 다른 사실은 수혈자에게 백혈구 세포가 해롭다고 생각했던 외과의들의 기존 생각과 달리 적혈구가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것이다. 이번 연구 결과는 ‘마취학저널(journal Anesthesiology)’ 최신호에 게재되었다.
과학향기 출처 : KISTI의 과학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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