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향기
손발이 차가운 대부분의 사람은 자신이 수족냉증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수족냉증과 비슷한 증상으로 손발이 차고, 저리면서 가끔 살을 에는 통증이 있다면 ‘레이노이드증후군’을 의심해 봐야 한다. 레이노이드증후군은 갑상선기능저하나 혈관질환 등 다른 질병 때문에 이차적으로 발생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 원인이 명확하지 않은 ‘레이노병’으로 진단되는 경우가 70% 이상이다.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의 분석 결과 레이노이드증후군 환자가 지난 5년 새 3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중 여성 환자가 남성 환자보다 28% 많았는데 이러한 원인은 여성 환자가 찬물에 많이 노출되고 짧은 치마 등으로 하체가 차게 되기 때문이다. 위와 같은 증상이 심하면 혈액공급이 잘 안 돼 피부조직이 괴사하는 경우까지 이르기도 한다. 레이노이드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찬 곳을 피하고 추위에 노출될 경우에는 장갑을 반드시 착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과학향기 출처 : KISTI의 과학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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