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향기
첫 만남에서 사랑에 빠지는 일은 가능할까. 미국 코넬대 연구진은 초파리 암컷이 첫 눈에 자신과 유전적으로 잘 맞는 수컷을 알아볼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자신과 유전자가 비슷한 수컷보다 유전자가 다른 즉, 다른 계통의 수컷 초파리와 교배했을 때 암컷 초파리가 더 적극적으로 행동하고 알도 많이 낳는다는 것이다. 사람도 초파리처럼 어떤 남자가 짝인지 직감적으로 느낄 수 있을까. 과학자들은 그럴 수 있다고 보고 있다. T셔츠 실험이 유명한 사례다. 여성에게 남성 체취가 담긴 T셔츠를 냄새 맡게 한 결과, 여성은 자신과 유전적 차이가 큰 남성의 T셔츠를 좋아했다고 한다. 냄새를 비롯한 여러 요인이 첫눈에 상대가 자신의 짝인지 알려준다는 것이다.
과학향기 출처 : KISTI의 과학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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