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향기
여름철 집중호우를 전망하는 장마예보가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요즘엔 국지성 호우 등이 많아져 장마와 관계없이 비가 많이 오기 때문이다. 기상청에서는 "장마예보의 의미가 무색해 졌다"며 올해부터는 장마와 관련한 예보는 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실제로 장마 예보가 중단된 것은 지난 해 여름 부터다. 기상청은 작년 여름, 장마가 시작되는 시기는 밝혔지만 끝나는 시점은 발표하지 않았다. 2007년의 경우를 보면 장마 예보의 의미가 없어졌다고 판단됐기 때문이다. 기상청은 2007년에는 7월 25일 장마가 끝날 것이라고 예보했지만 그 이후에 장마 기간보다 많은 비가 왔었다. 올해는 장마가 시작된다는 사실도 공표하지 않기로 해 모든 장마예보가 사라지게 됐다.
대신 기상청은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실질적이면서도 상세한 여름철 강수 전망을 자주 발표하기로 했다. 장마예보를 따로 하지는 않지만, 주간예보나 일일예보 등을 강화해 언제, 얼만큼 비가 오는지를 수시로 전할 계획이다.
과학향기 출처 : KISTI의 과학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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