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미래&과학 과학

‘한국의 호킹’ 이상묵 교수 ‘아라온 원정대’ 참여

등록 2009-06-16 19:15

이상묵 서울대 교수(지구환경과학부)
이상묵 서울대 교수(지구환경과학부)
“육지화산의 100배, 중앙해령 연구 흥미진진”
쇄빙연구선 아라온호가 벌일 태평양-남극 중앙해령 탐사엔 ‘한국의 스티븐 호킹’으로 알려진 이상묵 서울대 교수(지구환경과학부·사진)도 주요 연구자로 참여한다. 이 교수는 ‘중앙해령’으로 일컬어지는 심해 활화산 산맥을 연구하는 몇 안 되는 국내 전문가다. 그의 감회가 남다르다.

이 교수는 2006년 7월 미국으로 지질 조사를 하러 갔다가 차량 전복 사고를 당해 목 아래가 마비되는 장애를 얻었으나, 6개월 만에 재기해 교단에 서며 연구활동을 다시 하고 있다. 요즘은 아라온 탐사 계획 때문에 더 바빠졌지만 “건강엔 문제없다”고 웃었다.

중앙해령은 그한테 흥미진진한 연구 주제다. 1980년대 미국 유학 시절에 돈은 안 될 것 같았지만 너무나 흥미로워 빠져든 중앙해령 연구를 전공으로 삼았으나, 국내에 돌아와선 관련 연구를 할 기회가 많지 않았던 터였다. 이제 관심사를 펼칠 기회를 얻은 셈이다. “지구를 알려면 중앙해령을 반드시 알아야 해요. 해양지각을 계속 만들어내는 활화산이 7만㎞나 이어져 있으니 이 얼마나 엄청난 규모입니까? 이에 견주면 육지 화산은 100분의 1도 안 될 겁니다.”

이 교수는 연구실에서 무선 인터넷으로 아라온호의 탐사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받을 계획이다. 그는 “화상회의에도 참여하고 해저 시료를 채취하는 순간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중앙해령의 정밀 지각 구조를 규명하는 연구를 하겠다”고 말했다.

글·사진 오철우 기자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미래&과학 많이 보는 기사

과학자들은 외계인의 존재를 얼마나 믿을까? 1.

과학자들은 외계인의 존재를 얼마나 믿을까?

영양 가득 ‘이븐’하게…과학이 찾아낸 제4의 ‘달걀 삶는 법’ 2.

영양 가득 ‘이븐’하게…과학이 찾아낸 제4의 ‘달걀 삶는 법’

온 우주 102개 색깔로 ‘3차원 지도’ 만든다…외계생명체 규명 기대 3.

온 우주 102개 색깔로 ‘3차원 지도’ 만든다…외계생명체 규명 기대

2032년 소행성 충돌 위험 2.2%로 상승…지구 방위 논의 시작되나 4.

2032년 소행성 충돌 위험 2.2%로 상승…지구 방위 논의 시작되나

시금치·양파·고추…흰머리 덜 나게 해주는 루테올린의 발견 5.

시금치·양파·고추…흰머리 덜 나게 해주는 루테올린의 발견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