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0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될 예정이던 한국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의 발사 일정이 러시아 쪽의 요청에 의해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6일 “(러시아 우주개발업체인) 흐루니체프가 발사 전에 러시아에서 수행될 예정이던 발사체 1단의 연소시험이 기술적 문제로 인해 27일 이후에나 가능하다는 내용의 서한을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에 보내왔다”며 “새로운 일정은 이 시험이 끝난 뒤 재협의하자고 해, 발사 일정의 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서한에서 밝힌 ‘기술적 문제’가 무엇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에 따라 1단과 상단부(2단)의 총조립 일정 등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이며, 새로운 발사일은 러시아 현지의 1단 연소시험이 끝난 뒤 한국과 러시아의 협의를 거쳐 재조정될 전망이다. 교과부는 러시아 쪽의 자세한 상황 파악에 나섰다.
정부와 항우연은 지난달 18일 러시아 쪽과 협의해 발사일을 7월30일~8월6일로 정하고 국제기구들에 통보해왔으며, 30일을 유력한 발사일로 삼아 막바지 점검·조립 작업을 벌여왔다. 나로호 발사 일정은 2005년 이래 한·러 기술협력협정 비준 일정 차질 등으로 세 차례 연기된 적이 있다.
오철우 기자 cheolwo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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