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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과학 과학

해파리도 좋은 일을 한다

등록 2009-08-12 17:50

과학향기
영화 ‘세븐파운드’에서 주인공 윌 스미스는 욕조에 물을 받아놓은 뒤 해파리를 풀어놓아 스스로 목숨을 끊는장면이 나온다. 이처럼 해파리 독은 치명적이어서 인간에게 해로운 생물로 인식되고 있다. 최근 국립 수산과학원은 ‘유해 해양생물 해파리 피해예방 기획연구’라는 보고서를 통해 해파리로 인해 연간 1,521~3,048억 원 정도의 피해를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해파리에 쏘인 피서객의 치료비용, 해수욕장 일시 폐쇄, 어획물 신선도 하락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이다.

하지만 해파리가 이런 악역만 맡고 있는 건 아니다. 바닷속을 분주히 움직이며 물을 순환시키는데 크게 일조하고 있다. 과학자 찰스 다윈(‘종의 기원’을 지은 찰스 다윈의 손자)은 1950년대 중반 해양 생물이 움직이며 일으키는 작은 물살이 바닷물의 순환을 돕는다고 주장했다. 다윈은 태평양 서쪽 끝 섬나라 팔라우에 사는 해파리 주변에 형광염료를 풀어놓은 뒤 해파리의 움직임에 따라 염료가 어떻게 이동하는 지 관찰했는데, 그 결과 염료를 풀어놓은 물은 해파리를 따라 이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윈 연구팀은 “해파리뿐 아니라 크릴새우 등 다양한 해양생물들이 먹이를 찾으려 심해에서 수면까지 움직인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이 동물들이 물을 순환시키는 효과는 바람이나 파도와 비슷한 1조 와트 수준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과학향기 출처 : KISTI의 과학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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