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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과학 과학

우주 강국도 발사 실패 ‘예사’

등록 2009-08-19 17:29

‘처녀비행’ 성공률 27.2% 불과

19일 한국 첫 우주발사체인 '나로호'가 발사 중단됐지만 발사체 발사 실패는 우주개발 강국들도 번번이 맛본 쓰라린 경험이다.

다행히 우리나라는 발사후 폭발이나 우주궤도진입 등 실질적인 실패사례가 아니라 카운트다운 과정에서 중단한 것이어서 언제든 발사를 재시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실패사례와는 구분된다.

과거 위성발사에 나섰던 국가들의 첫 발사 성공률은 27.2%로 성공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북한을 제외하고는 옛 소련과 미국 등 11개국 가운데 단 세 나라만이 첫번째 시도에서 발사체를 우주로 쏘아올리는 데 성공했다.

위성발사 실패 원인으로는 추진시스템 문제(66.2%)가 가장 많았으며 발사체 분리, 항공공학적 문제, 비행체 구조결함 등이 뒤를 이었다.

각 국의 우주발사체 발사 실패 사례를 되짚어 본다.

▲미국 최초의 위성발사체였던 'Vanguard'가 1957년 12월 6일 발사 2초 만에 폭발했다. 탱크와 인젝터의 낮은 압력 때문에 연소실의 고온가스가 인젝터를 통해 연료시스템으로 새 들어가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밝혀졌다.


▲일본의 첫 우주발사체인 'Lambda'가 1966년 우주궤도 진입을 시도했지만 발사체 제어에 문제가 생기면서 실패로 끝났다.

▲발사체 1ㆍ2ㆍ3단 엔진을 각각 영국ㆍ프랑스ㆍ독일제로 장착했던 'Europa'는 1961년부터 1971년 사업이 종료될 때까지 부분적인 발사시험을 포함해 11번의 발사시도 중 7번의 실패를 맛봤다. 1968년 첫 위성 발사시험을 비롯해 1ㆍ2ㆍ3단 엔진을 모두 사용한 테스트에서는 단 한번의 성공도 이뤄내지 못했다.

▲중국은 'DF-4' 탄도 미사일을 개량해 우주 발사체 'CZ-1'을 제작했지만 1969년 첫 발사시험에서 발사 69초만에 문제가 생기면서 우주 궤도 진입의 꿈을 접어야했다. 이 발사체는 총 4번의 발사 중 2번의 실패를 기록했다.

▲인도 최초의 우주발사체인 'SLV'는 1979년 첫 발사 시험에서 발사체 제어에 문제가 생기면서 우주 진입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중국의 'CZ-3B'가 1996년 2월 14일 실시된 발사에서 지상을 향해 경로를 이탈한 뒤 22초 후 지상에 추락해 마을 주민과 군인 등 59명이 목숨을 잃었다.

▲유럽의 'Ariane 5'가 1996년 6월 4일 첫 비행 발사 36초만에 내부 시스템 오류로 궤도를 급격히 이탈한 뒤 분해됐다.

양정우 기자 eddie@yna.co.kr (고흥=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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