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호(KSLV-Ⅰ)가 발사를 이틀 앞둔 23일 오후 고흥 나로우주센터 발사대에서 기립장치에 의해 일으켜세워지고 있다. 고흥/사진공동취재단
한국 첫 우주발사체인 나로호(KSLV-Ⅰ)가 다시 발사대에 세워졌다. 지난 19일 카운트다운 도중 발사 중단 사태를 맞은 지 나흘만이다. 한국·러시아 기술진은 23일 오전 8시10분께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나로호를 조립동에서 다시 꺼내 1.5㎞가량 떨어진 발사대로 옮긴 뒤 오후 3시10분께 일으켜세웠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은 “기립장치(이렉터)로 나로호를 세우고 나로호에 여러 기계·전기 장치들을 연결해 발사대 장착 작업을 완료했다”고 전했다.
한·러 기술진은 발사 전날인 24일 발사 예행 연습을 겸한 마지막 현장 점검(리허설)을 벌인 뒤 점검 결과와 발사일의 날씨, 예정된 위성 궤도상의 우주환경 등을 종합해 25일 오전 정확한 발사시각을 정할 예정이다. 현재로선 지난번처럼 ‘오후 5시’로 발사 시각을 잠정 정해놓은 상태다.
오철우 기자 cheolwo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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