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I)가 25일 전남 고흥군 외나로도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은 나로호의 기립대가 분리되는 모습. 연합뉴스
연료 충전 마무리…주변 국지적 구름 형성 주시
5시20분~30분 우주물체 충돌 가능성 있어 피해
5시20분~30분 우주물체 충돌 가능성 있어 피해
한국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I)가 예정대로 25일 오후 3시46분 연료탱크 충전 작업을 마무리했다. 2시57분 충전 작업에 들어간 지 약 50분만에 연료와 산화제(액체산소) 주입을 끝낸 것이다.
발사 예정시각은 오후 5시. 최종 발사 결정은 발사 예정시각 16분 전에 내릴 예정이다. 이때 발사 승인을 내리면 4시45분부터 자동 시퀀스 시스템이 가동되기 시작한다. 이때부터는 모든 것을 컴퓨터가 정해진 명령체계에 따라 자동으로 진행한다.
이날 나로우주센터 관계자들은 6일 전의 발사 중지 사태를 의식한 듯, 이전보다 긴장된 분위기에서 성공 여부에 대한 언급을 삼간 채 조용히 발사 준비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김중현 교육과학기술부 제2차관은 오후 1시반 열린 브리핑에서 “오전 11시에 발사상황관리위원회를 열어 그동안의 점검 결과를 확인한 결과 예정대로 오후 5시에 발사하는 것을 목표로 발사준비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나로우주센터 주변의 기상 상황은 현재까지는 발사를 위한 기상조건을 만족하고 있으나 발사 시간대에 국지적인 구름 형성 가능성이 있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교과부는 또 오후 5시20분부터 10분 동안은 우주궤도를 돌고 있는 우주물체와 충돌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돼, 발사시각을 변경할 경우 이 시간대에는 나로호를 발사하지 않기로 했다.
고흥/김민경 기자 salma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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