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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개발 돛올렸다…10대강국 성큼

등록 2009-08-25 17:24수정 2009-08-25 18:10

대한민국의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1)가 25일 오후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하늘로 솟구치고 있다. 연합뉴스
대한민국의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1)가 25일 오후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하늘로 솟구치고 있다. 연합뉴스
'이제는 우주다!'

우리나라는 25일 오후 5시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I)를 성공적으로 발사시켰다.

이로써 한국은 인공위성 자력발사국으로 '우주클럽(Space Club)'에 세계 10번째로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1957년 러시아가 인류 최초의 인공위성인 '스푸트니크 1호'를 발사한 이래, 그동안 미국, 러시아 등 일부 강대국들의 성역이었던 우주개발의 대열에 이제 우리도 세계의 주목을 받으며 당당히 참여하게 된 것이다.

나로호 개발사업이 지난 2002년 8월 시작된 후 7년 만의 결실이다.

지금까지 우주클럽 가입국과 가입시기는 러시아(1957년 10월4일)를 시발점으로 미국(1958년 2월1일), 프랑스(1965년 11월26일), 일본(1970년 2월11일), 중국(1970년 4월24일), 영국(1971년 10월28일), 인도(1980년 7월18일), 이스라엘(1988년 9월19일), 이란(2009년)으로 파악된다.

앞서 우리나라는 지난 6월11일 나로우주센터 준공으로 국별 기준 세계 13번째로 우주센터를 보유하게 됐다. 나로를 제외한 우주센터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12개국 26곳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나로우주센터 개발 사업은 우리 땅에서 인공위성을 발사할 수 있는 발사장 건설을 목표로 지난 2000년 12월 시작됐다.

이번 나로호의 성공적 발사에 이어 내년 4월 나로우주센터에서 나로호 2차 발사가 예정돼 있다.

특히 정부는 나로호의 뒤를 이어 후속 발사체인 한국형 발사체(KSLV-II)를 국내 독자기술로 2018년까지 순수 우리기술로 개발할 계획이다.

또 2020년까지 달탐사 궤도선을, 2025년까지 달탐사 착륙선을 개발하는 등 우주탐사 프로그램도 장기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목표를 세웠다.

나로우주센터는 나로호 2차와 한국형 발사체 발사뿐 아니라 발사체 개발을 위한 각종 시험장 등 우주개발을 위한 종합시설과 대국민 홍보 및 교육의 장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꿈과 동화 속 이야기에 머물던 우주가 지난 몇십 년 사이에 우리 실생활의 일부분이 되고 있다.

인공위성을 활용한 우주기술은 이제는 교통ㆍ환경ㆍ해양ㆍ기상관측ㆍ재해감시ㆍ자원탐사 등 모든 영역으로 활용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더구나, 우주기술은 첨단기술의 복합체로 신소재, 정보전자 등 첨단 분야의 기술혁신을 주도하는 등 첨단전략기술로서 한 나라의 국력을 좌우하는 핵심기술이 되고 있다.

우리 우주개발의 산 역사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이주진 원장은 "본격적인 우주개발의 역사가 15년 남짓한 우리나라는 우주분야에서 그동안 비약적인 성장을 해왔다"며 "앞으로도 우주개발중장기기본계획에 따라 인공위성 등 급증하는 국내 수요를 자력으로 공급하고 민간기업의 우주산업 참여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이제 우주산업은 미래의 우리나라를 이끌어 갈 전략산업"이라며 "국가안보 기반기술의 자주적 확보와 우주개발 참여를 통한 국제사회 공헌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섭 기자 kimys@yna.co.kr (나로우주센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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