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미래&과학 과학

가을 모기가 더 늘어난 이유는?

등록 2009-09-23 17:43

과학향기
여름이 끝났는데도 각종 해충이 줄어들기는커녕 점점 늘어난다고 느끼는 사람이 많다. 모기와 더불어 집집마다 숨어있는 바퀴벌레나 개미들도 한층 눈에 띈다는 불평도 늘어간다. 모기는 장마가 지나면 크게 늘어나고, 개미와 바퀴벌레는 가을에 더 활발하게 활동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보는 모기는 빨간집모기와 지하집모기 두 종류인데, 지하집모기는 고인 물에 알을 낳고 온도만 유지된다면 사시사철 번식한다. 계절의 영향을 받는 것은 빨간집모기로, 하천 등에 알을 낳기 때문에 장마 때는 알이 물에 씻겨 나가 크게 숫자가 늘지 않지 않지만 장마가 끝나고 더위가 시작되면 수가 급증한다. 더구나 건물의 따뜻한 실내 환경 덕분에 도시에선 날씨가 추워진다고 쉽게 숫자가 줄지 않는다. 그렇다면 가을 모기가 더 독하다는 말은 진짜일까. 심이현 질병관리본부 연구관은 “가을모기가 더 독하다, 물리면 더 많이 가렵다는 말은 통념일 뿐 과학적 근거는 없다”며 “그러나 가을에 모기의 체감 개체수가 더 늘어나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가을은 모기뿐 아니라 여러 해충이 왕성하게 활동하는 시기다. 바퀴벌레나 개미는 한여름엔 오히려 활동이 둔화되고 봄, 가을에 활발히 움직이는데, 번식온도가 섭씨 25도 정도로 가을에 더 알맞기 때문이다. 특히 개미는 바퀴벌레보다 계절의 영향을 더 많이 받아 봄에 낳은 알이 가을에 성충이 되어 활발하게 돌아다닌다. 겨울나기를 위한 먹이를 찾는 것이므로 당연히 집에서도 많이 발견된다. 인공건물에 사는 해충은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사계절 내내 번식하는 편이고 번식력도 엄청나다. 바퀴벌레는 암컷 한 마리가 1년에 10만 마리까지 늘어나며, 개미도 여왕개미 1마리만 있으면 8만 마리까지 늘어난다.

과학향기 출처 : KISTI의 과학향기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미래&과학 많이 보는 기사

과학자들은 외계인의 존재를 얼마나 믿을까? 1.

과학자들은 외계인의 존재를 얼마나 믿을까?

영양 가득 ‘이븐’하게…과학이 찾아낸 제4의 ‘달걀 삶는 법’ 2.

영양 가득 ‘이븐’하게…과학이 찾아낸 제4의 ‘달걀 삶는 법’

온 우주 102개 색깔로 ‘3차원 지도’ 만든다…외계생명체 규명 기대 3.

온 우주 102개 색깔로 ‘3차원 지도’ 만든다…외계생명체 규명 기대

2032년 소행성 충돌 위험 2.2%로 상승…지구 방위 논의 시작되나 4.

2032년 소행성 충돌 위험 2.2%로 상승…지구 방위 논의 시작되나

시금치·양파·고추…흰머리 덜 나게 해주는 루테올린의 발견 5.

시금치·양파·고추…흰머리 덜 나게 해주는 루테올린의 발견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