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향기
약 1억2500만 년 전 중국 북동부에 살았던 작은 크기의 티라노사우루스가 소개됐는데 몸길이가 3m, 몸무게가 70㎏ 정도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지금까지 알려진 티라노사우루스의 몸길이보다 4배정도 작고, 몸무게는 85분의 1 수준이고 이름은 ‘랩토렉스 크리그스티니(Raptorex kriegsteini)’로 붙여졌다.
일반적으로 티라노사우르스의 몸길이는 13m, 몸무게 6t 정도로 백악기 말기인 6500만 년 전에 살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근에 발견된 이 공룡은 큰 머리와 작은 앞다리 등 티라노사우루스의 특징을 모두 갖추고 있다. 연구진은 랩토렉스가 티라노사우루스보다 약 6000만 년 이전에 살았던 것에 착안해 “랩토렉스가 티라노사우루스의 진화과정을 밝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간 학자들은 티라노사우루스의 비정상적으로 짧은 앞다리를 두고 원래 길었지만 2족 보행을 위해 차츰 짧아진 것으로 생각해왔다. 하지만 티라노사우루스의 조상격인 렙토렉스 역시 짧은 앞다리를 가지고 있던 것으로 드러나면서 기존 생각에 수정이 불가피하게 됐다.
과학향기 출처 : KISTI의 과학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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