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향기
우리가 진정한 동반자로 삼는 이성은 어떤 사람일까. 남녀간 사랑과 배우자 선택의 다룬 최근 10년 연구의 공통분모는 ‘동질감’이다. 심리학에서는 비슷한 사람을 계속 좋아하는 이유를 ‘같은 타입의 이성과 만나면 옥시토신이 활성화되기 때문’으로이라고 설명한다.
영국 세인트앤드류대 인지심리학자인 데이비드 페렛 교수팀은 200여명의 남녀 실험 참가자에게 자신의 얼굴을 반대 성(性)으로 만든 사진을 다른 이성 사진과 섞어 보여준 뒤 그 중 호감이 가는 사진을 선택하게 했다. 그 결과 상당수 참가자들은 자신을 닮은 사진을 골랐다.
또 대부분의 남성들이 자신의 어머니를, 여성은 자기 아버지를 닮은 배우자를 선호한다는 연구결과도 나와 있다. 체취에서도 동질감을 찾는 경향은 강하다. 미국 시카고대 마사 맥클린톡, 캐롤 오버 박사 연구팀은 여성은 아버지와 유사한 냄새를 가진 남성을 선호한다는 연구 결과를 유전학 전문 학술지인 ‘네이처 지네틱스’에 발표하기도 했다.
과학향기 출처 : KISTI의 과학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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