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향기
남성이 매력적인 여성과 대화하면 평소보다 활발해질까? 미국 산타바바라 캘리포니아대 심리학과 제임스 로니 교수팀은 남성이 ‘매력적인’ 여성과 단 5분만 대화해도 테스토스테론과 코르티솔이 증가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테스토스테론은 남성의 생식 기능뿐 아니라 활력과도 관련이 있고, 스트레스 대응 호르몬으로 알려져 있는 코르티솔은 ‘매력녀’ 앞에서 정신이 번쩍 들게 만든다.
연구팀은 18~24세 남학생 149명을 대상으로 실험했다. 실험에 앞서 대상자들의 침을 채취해 호르몬 양을 측정하고 일부 남학생은 5분 동안 여학생과 대화를, 나머지는 남학생끼리 대화를 나누도록 했다. 실험을 시작하고 20분, 40분이 지난 뒤 남학생들의 침에서 관찰한 호르몬 분비량에는 테스토스테론 분비량과 코르티솔 분비량이 각각 14%, 48%씩 증가했다. 반면 남학생들끼리 대화를 나눈 경우에는 대화 시작 전보다 두 호르몬 수치가 각각 2%, 7% 감소했다. 실험에 참가한 여학생들은 18~22세로 실험 전 남학생들이 호감도 점수를 매긴 결과 7점 만점에 평군 5.83점을 얻은 ‘매력녀’ 들이었다.
과학향기 출처 : KISTI의 과학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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