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향기
네트워크로 전 세계가 연결되면서 정보보안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해커들로부터 정보를 지키기 위한 암호에는 어떤 원리가 숨어있을까.
보통 인터넷에서 사용하는 정보를 암호로 만들고 푸는데 사용되는 것은 RSA다. 이는 자릿수가 큰 두 개의 소수를 곱하는 것은 쉽지만, 그 곱을 다시 소인수분해하는 것은 어렵다는 성질을 이용해 만들어졌다.
RSA는 정보를 140자리 이상의 소수로 암호화하기 때문에 해독하기 어렵지만 암호를 풀기 위한 계산시간이 오래 걸린다. 이런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만들어진 암호가 타원곡선암호다. 정보를 타원곡선 위에 이동시켜 암호로 만들면 암호의 위치를 알아도 해독하기가 쉽지 않다. 이 때문에 차세대 암호로 주목받으며 교통카드와 휴대전화에서 이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잃어버리 염려가 없는 지문, 홍채 인식시스템과 같은 생체인식암호도 뜨고 있다. 지문은 다른 사람과 같을 확률이 640억 분의 1로 낮고, 홍채는 일란성쌍둥이조차도 달라 그 어떤 암호보다도 보안성이 뛰어나다.
과학향기 출처 : KISTI의 과학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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