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향기
이탈리아 피렌체의 과학사박물관이 천문학자 갈릴레오 갈릴레이의 사라진 손가락 2개와 치아 1개를 100여년 찾아냈다.
외신에 따르면 1737년 갈릴레오의 유골을 피렌체 산타크로체 성당으로 옮길 때 추종자들이 그의 신체 일부를 떼어냈다. 손가락 3개, 척추뼈 1개, 치아 1개가 사라졌는데 그 중 손가락 1개만 본래 유해와 같이 묻혔고, 척추뼈는 다른 곳에서 보관했다.
갈릴레오의 엄지와 중지 손가락 2개와 치아 1개는 한 이탈리아 후작이 유리병 안에 넣은 뒤 나무상자에 보관해왔다. 그러나 후작의 후손은 내용물을 모르고 내다 팔았다. 이런 이유로 갈릴레오의 두 손가락과 치아 1개는 영원히 사라진 것으로 여겼다.
최근 한 개인 수집가가 경매에서 이 상자를 발견해 과학사박물관 및 피렌체의 문화 관련 관료들에게 자문했고 갈릴레오의 신체 일부라는 결론을 내렸다. 박물관 측은 내년 봄 이 손가락과 치아를 전시할 예정이다.
과학향기 출처 : KISTI의 과학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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