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중 휴대전화 통화도 모라자 문자 메시지까지 사용하는 이른바 DWT(driving while texting) 운전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문자 메시지 사용자가 교통사고를 일으킬 확률은 6배나 높다는 최신 연구가 발표됐다고 라이브사이언스 닷컴이 보도했다.
유타 주립대 연구진은 19~23세의 연령대에 평균 운전 경력 4.75년인 남성 20명, 여성 20명을 대상으로 한 시뮬레이션 실험에서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휴먼 팩터스 저널 최신호에 발표했다.
피실험자들은 운전중 문자를 사용하면 앞차와의 거리가 줄어드는 반면 브레이크를 밟는 반응 소요시간은 늘어난다는 사실을 보여줬다.
이들이 문자를 사용할 때 중간 반응 시간은 30% 늘어났으며 전화 통화를 할 때는 9% 늘어나는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발표된 통계에 따르면 미국의 10대 가운데 DWT 습관을 가진 비율이 60%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전의 연구들에 따르면 운전중 휴대전화로 통화하는 성인들은 음주 운전자와 비슷한 운동 반응을 보였다.
연구진은 "운전 중 휴대전화로 통화하는 행동은 주의를 분산시켜 동작의 우선순위를 달라지게 만들지만 DWT는 아예 운전자의 주의를 다른 곳으로 옮기는 것이라 전화통화 때보다 반응시간이 훨씬 더 느려진다"고 설명했다.
한편 문자 메시지를 작성할 때보다는 읽을 때 브레이크 밟는 시간이 더 길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연합뉴스)youngn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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