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 대변인 “화재시 소방시설 오작동…발사 어렵다”
“3곳의 노즐 중 1곳서 소화용액 분출…한-러 전문가 원인규명 착수”
“3곳의 노즐 중 1곳서 소화용액 분출…한-러 전문가 원인규명 착수”
우주발사체 나로호의 발사가 또 연기됐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9일 오후 2시20분께 전남 고흥군 봉래면 나로우주센터에서 오후 5시로 예정했던 나로호 발사를 일부 설비 문제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편경범 교과부 대변인은 우주센터 안 프레스센터에서 긴급 브리핑을 통해 “오후 2시께 발사대 소방설비의 오작동으로 인해 발사운영이 중지됐다”며 “9일 발사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편 대변인은 “이 설비는 발사대 부근의 유류 화재에 대비해 화학용제와 혼합된 소화용액을 분비하는 설비로, 오작동으로 3곳의 노즐 중 1곳에서 소화용액이 분출됐다”며 “이에 따라 발사운영이 중지되고 현재 한-러 전문가들이 원인규명에 착수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김중현 교과부 제2차관은 오후 1시30분 브리핑을 통해 “나로호 관리위원회에서 기상 상태와 나로호 최종 점검 상황을 검토한 결과 오후 5시에 나로호를 발사하는 것이 최적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발표했었다.
고흥/이근영 선임기자 ky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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