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미래&과학 과학

나로호 잔해, 제주 남단서 수거

등록 2010-06-11 21:53수정 2010-10-28 17:00

한-러 조사위 14일 구성…러 전문가, 1단 발사체 결함 가능성 제기
지난 10일 발사된 뒤 폭발한 나로호의 실패 원인을 밝히기 위한 ‘한국·러시아 실패조사위원회’가 오는 14일 구성된다.

편경범 교육과학기술부 대변인은 11일 오후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한·러 전문가 회의를 열어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과 나로호 1단 로켓 제조사인 러시아 흐루니체프 간의 계약에 따라 한·러 실패조사위원회를 오는 14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2004년 두 기관 사이에 맺은 협약서에는 탑재위성을 궤도에 올려놓지 못하면 실패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실패 여부를 합의로 결정하고, 실패로 확정될 경우 항우연이 1회의 재발사를 요청할 수 있게 돼 있다.

또 러시아는 사태 수습을 위해 러시아 쪽 전문가 10명이 한국에 계속 머물기로 했다. 흐루니체프 쪽도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실패조사위원회가 곧 구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항우연은 이날, 나로호의 통신이 두절된 발사 뒤 137.19초까지의 비행 데이터와 영상자료 등을 근거로 나로호가 폭발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러시아 쪽에 설명했다고 편 대변인은 전했다. 러시아 쪽은 제주추적소에서 수집한 1단 비행데이터를 이날 오후 나로우주센터로 옮겨 분석에 들어갔다.

편 대변인은 “우리 해군이 나로호 잔해가 낙하한 지점으로 추정되는 제주도 남단 공해상에서 지난 10일 저녁 7시21분과 8시20분 두 차례에 걸쳐 나로호의 것으로 추정되는 잔해물을 수거해 11일 오후 6시 항우연 쪽에 넘겼다”고 말했다.

한편 러시아의 한 항공 전문가는 이날 러시아 관영 <리아 노보스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나로호는 이륙 뒤 갑자기 지상 추적소와 통신이 끊겼고 한국 방송사가 찍은 화면을 보면 그 시각에 약간 불꽃이 튀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는 1단 발사체와 2단 발사체가 너무 일찍 분리됐거나 1단이 2단에서 분리될 때 추진체가 정상 작동하지 않았기 때문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흐루니체프가 개발 책임을 맡은 1단 발사체에 문제가 있었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러시아 언론들은 나로호 발사 실패와 흐루니체프의 공식 발표자료만 간략하게 보도했다.

고흥/이근영 선임기자 kyle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미래&과학 많이 보는 기사

과학자들은 외계인의 존재를 얼마나 믿을까? 1.

과학자들은 외계인의 존재를 얼마나 믿을까?

영양 가득 ‘이븐’하게…과학이 찾아낸 제4의 ‘달걀 삶는 법’ 2.

영양 가득 ‘이븐’하게…과학이 찾아낸 제4의 ‘달걀 삶는 법’

온 우주 102개 색깔로 ‘3차원 지도’ 만든다…외계생명체 규명 기대 3.

온 우주 102개 색깔로 ‘3차원 지도’ 만든다…외계생명체 규명 기대

2032년 소행성 충돌 위험 2.2%로 상승…지구 방위 논의 시작되나 4.

2032년 소행성 충돌 위험 2.2%로 상승…지구 방위 논의 시작되나

시금치·양파·고추…흰머리 덜 나게 해주는 루테올린의 발견 5.

시금치·양파·고추…흰머리 덜 나게 해주는 루테올린의 발견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