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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과학 과학

GMO 상업화한 지 15년째 식탁엔 왕성, 논쟁은 시들

등록 2010-08-19 15:46

[하니스페셜] 한겨레 사이언스온 ‘GMO 대해부’
유전자변형 작물(유전자조작 작물, GMO)이 상업화한 지 15년째를 맞았습니다.

하지만 많은 소비자들은 여전히 갈팡질팡합니다. ‘과학’을 근거로 지엠오가 안전하다, 우려된다는 상반된 평가와 주장들이 나오니 헛갈릴 수밖에 없습니다. 안전성 논란은 한때 뜨거운 쟁점에서 이젠 식상한 쟁점이 되었지만 여전히 중요합니다. 지엠오가 식량위기의 ‘착한’ 대안이 될까, 생물다양성을 해치진 않을까 하는 논쟁도 이어집니다.

그러는 사이에 지엠오의 힘은 커졌습니다. 최근 집계를 보면 세계 콩 재배면적의 77%에서 지엠오 콩이 재배된답니다. 옥수수, 목화, 유채까지 합치면 세계 재배면적의 44%에서 지엠오 작물들이 자라고 있다지요. 이렇다 보니, 수입 작물을 쓰는 국내 식품기업들도 수입이 불가피하다며 2008년부터 지엠오를 수입하고 있습니다. 이런 추세라면 우리 식탁에 오르는 지엠오의 비중은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지엠오 논쟁은 다시 주목받아야 합니다. 한겨레 과학웹진 ‘사이언스 온’은 최근 ‘지엠오 논쟁’ 특집을 진행했습니다. 지엠오의 재배와 식품첨가가 늘어나는 이 때에 지엠오 안전성을 어떻게 체계적으로 관리할지에 관한 논의는 더 깊게 이뤄져야 하는데도 오히려 관심은 더 낮아진 형국에 주목한 기획입니다. 한국바이오안전성정보센터와 함께 지난 6월부터 최근까지 벌인 “지엠오 ‘논쟁 상자’를 다시 열다” 특집에는 14명의 연구자, 활동가, 전문가들이 참여해 여러 측면의 찬반 논쟁을 벌였습니다. 상호 오해와 과장은 될수록 버리고 현실적 대안을 찾는 데 진지하게 접근해보자는 취지였습니다.

이 달치 ‘하니 스페셜’의 특집 상 차림은 온라인에서 진행된 지엠오 특집을 다듬고 조리해 마련했습니다. 재미있는 주제는 아닙니다만 우리 현재와 미래의 먹을거리에 관한 진지한 고민과 소통으로 보아주세요. 더 많은 얘기들은 사이언스 온(scienceon.hani.co.kr)의 지엠오 특집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기획·진행 오철우 기자 cheolwoo@hani.co.kr

▶ 사이언스 온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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